최근 코카콜라가 유럽에서 높은 농도의 염소산염이 검출되며 '리콜'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에 수입된 코카콜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28일, 식약처는 "유럽에서 염소산염이 포함되어 회수 중인 코카콜라 사의 제품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3년간 국내에 수입된 사실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 벨기에 법인은 벨기에 및 네덜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염소산염이 함유된 제품이 유통됐다고 보도했다.
제품에서 검출된 '염소산염'은 제초제 및 소독약으로 유명한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보통 수돗물이나 수영장의 물을 소독하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며 소량 섭취 시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진 않지만 과하게 쌓일 경우 신부전이나 갑상선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는 과한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연합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과일 및 채소에 염소산염이 포함된 제초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장기적인 노출은 잠재적 건강 문제 발생 위험이 생기기 때문이다.
벨기에 코카콜라 생산시설은 정기 점검을 하던 중 음료에 염소산염이 들어갔다는 것을 인지하고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리콜 조치가 내려진 곳은 벨기에 및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이며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트로피코, 미닛메이드가 리콜 제품으로 분류됐다.
사측은 염소산염 검출치와 관련해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상당한 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미판매 제품은 이미 매장 진열대에서 제거됐고, 나머지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조치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코카콜라'에 독극물 주입 사건 있었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그런가 하면, 이 염소산염을 과하게 섭취하게 되는 경우 구토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액 산소 흡수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코카콜라 오스트리아 공장에서도 '금속조각' 검출 위험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2800만 개를 리콜 조치 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코카콜라가 리콜 조치된 사건이 있었다. 때는 2006년 7월 11일 '독극물 주입 사건'으로 인해 전남지역의 콜라가 전량 리콜된 일이 대표적인 사건이다. 당시 A 씨는 코카콜라 측에 "2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콜라 50병에 독극물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 실제 주민이 콜라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간 일이 발생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수거된 콜라 3병에서는 제초제 성분이 발견됐고 코카콜라 측은 전남 화순군, 담양군, 광주 등에 유통된 모든 코카콜라 페트 제품을 리콜 조치하며 "독극물이 든 제품을 마신 피해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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