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바일로 만나보는 '원스휴먼'...지오위 수석 디자이너 "한국 서비스에 대한 기대 크다"

게임와이

2025.04.17 19: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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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 게임와이 촬영

넷이즈게임즈가 17일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원스휴먼(Once Human)'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와 신규 시나리오가 공개되었으며,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 한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 등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기자간담회에는 넷이즈게임즈 지오위(九羽)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가 참석해, 신규 PVE 시나리오 '무한한 꿈'을 최초로 공개하고 '원스휴먼'의 세계관 및 개발 비하인드를 비롯해 모바일 버전의 기술적 도전, 그리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한국 유저들의 뛰어난 게임 실력과 열정을 잘 알고 있으며, 4천 명 동시 접속 가능한 한국 전용 서버를 마련한 만큼 한국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원스휴먼'은 초자연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으로,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전 세계 사전예약자 수가 3,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7월 출시된 PC 버전은 스팀 글로벌 매출 2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모바일 버전은 4월 24일 오전 9시 정식 출시 예정이다.

출시 기념 이벤트로는 총 1,016종의 아이템 무료 지급과 한정 스킨 제공 등이 예정돼 있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간 일문일답이다.

원스휴먼 모바일 기자 긴담회 / 게임와이 촬영

Q. '원스휴먼'은 그래픽과 콘텐츠가 무거운 편인데,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기술적 구현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A.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PC 버전에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했지만, 이번 모바일 버전에서는 대부분의 문제를 개선한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피드백을 반영했으며,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도 대거 준비했다. 기존 콘텐츠 외에도 추가적인 콘텐츠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플레이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데 주력했다.

A.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
'원스휴먼'은 매우 방대한 콘텐츠와 무거운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기 때문에, 모바일 디바이스에 그대로 옮겨 담는 데 있어 기술적 도전이 컸다. 특히 한국 시장은 성능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한 번 더 QA(품질 점검) 과정을 거쳤고, 기술적 이슈나 버그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대응을 마쳤다. 최적화 측면에서도 여러 테스트를 반복해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자신한다.

Q. 모바일 버전에서는 신규 콘텐츠나 시스템이 추가되는가?

A.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신규 PVE 시나리오 '무한한 꿈'을 포함해,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모바일 버전 출시와 함께 유저들이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변화와 도전을 준비했다.

Q. 스킨, 하우징, 배틀패스 외에 뚜렷한 과금 요소가 없음에도 매출 성과가 높은 이유는?

A.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PC 버전 출시 이후, 한국 유저들에게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과금 유도가 크지 않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자발적인 콘텐츠 소비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스킨 중심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었고, 단순 매출 수치보다 콘텐츠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유저 피드백을 꾸준히 반영하면서, 이런 선순환 구조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

A.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
실제로 많은 유저분들이 스킨과 하우징 같은 비주얼 요소에 집중하고 계시고, 이에 따라 매출도 자연스럽게 발생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유저분들이 과도한 소비를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유저와 콘텐츠 간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플랫폼 수수료와 관련된 대응 방안은 준비되어 있는가?

A.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정책을 마련해두었다. 플랫폼에 따라 차별을 두기보다는, 유저 경험이 일관되도록 유지하는 방향을 우선시했다.

Q. 모바일 최적화 과정에서 중점을 둔 핵심 기술은?

A.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원스휴먼'은 매우 복잡하고 방대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모바일에서도 그 퀄리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조작과 그래픽 측면에서 부드럽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기술적 고민을 했다. 특히 복잡한 하우징 시스템도 PC 버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구현했다.

A.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
PC 유저들이 좋아하셨던 하우징이나 창작 콘텐츠들이 그대로 모바일에서도 느껴질 수 있도록 퀄리티를 유지했다. 또한 모바일 기기별 그래픽 오류나 구현상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별도의 대응책도 마련했다.

Q. 가장 인기가 많은 스킨은 무엇인가?

A.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특정 스킨에 편중되기보다는, 프리스타일, 유럽풍, 이탈리아풍 등 다양한 취향이 반영되고 있다. 국가나 권역에 따라 유저들의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스킨 소비 패턴이 분산되는 특징이 있다. 모바일 론칭과 함께 이 부분을 더욱 반영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A.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
특정 아이템에 인기나 소비가 집중되지는 않는다. '원스휴먼'은 특히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로컬 마케팅 및 보상 정책도 유저들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Q. 크로스플랫폼 간 PVP 밸런스 문제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

A.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PC 유저와 모바일 유저 간 플레이 환경 차이는 내부적으로도 많은 논의가 있었던 부분이다. 흥미로운 점은, PC 유저들은 키보드·마우스를 이용한 정밀한 조작으로 자신들이 우위라고 생각하고, 반면 모바일 유저들은 조작 보조 기능으로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플랫폼마다 유저의 니즈가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필요 시 플랫폼 별 전용 서버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

A.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
이 문제는 항상 나오는 질문이기도 하다. 모바일 플랫폼에는 자동 조준 등 조작 보조 기능이 있어 PVP 시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테스트 결과에서도 일부 상황에서는 오히려 모바일 조작이 유리하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두 플랫폼 모두 공정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

Q. 번역 및 현지화 이슈는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가?

A.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
'원스휴먼'은 세계관이 복잡하고 다소 추상적인 개념들이 많아, 번역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현재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로컬 마케터가 직접 관여하고 있고, 본사 내 로컬라이제이션 전담팀과 별도로 한국 전문 파트너사도 운영하고 있다. 오역이나 혼선에 대해서는 커뮤니티 참여형 프로그램과 보상 지급 등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다.

Q. 영지 감염물과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A.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감염물의 경우 각자 영역에서 유저들이 만나게 되는 능력 등이 국한되어 있다. 새로운 것을 공유하자면, 앞으로 감염물을 주제로 한 새로운 시나리오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 부분의 경우 철저한 유저들의 피드백과 니즈를 반영해 진행했다.

원스휴먼의 경우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디자인을 하고 새로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데, 시나리오가 새로 업데이트 된다면 기존의 감염물의 능력에 변화가 생긴다. 유저들은 새로운 특성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IP간의 컬래버는 굉장히 좋은 효과가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유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콘텐츠를 게임에서 보길 원하는 니즈가 있기 때문이다.

A.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
감염물의 활용이 확장될 것이냐를 묻는다면 그렇다. 감염물 자체를 주제로한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감염물이라는 콘텐츠를 극대화하는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원스휴먼 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에서 컬래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정 IP와의 컬래버는 내부적인 것이 수월하겠지만, 외부 컬래버도 있다. 유저 니즈에 따라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

Q. 모바일 조작 및 UI 설계는 어떻게 최적화했는가?

A.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자동 줍기, 자동 조준 기능을 포함해 조작 환경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UI도 간결하게 구성하여 제한된 화면에서도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A.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
커맨드가 복잡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기본 조작을 간소화하고 자동화 기능을 대폭 적용했다. 파밍, 줍기, 조준 등에서 사용자가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UX 전반을 조정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
한국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원스휴먼' PC 버전부터 많은 심혈을 기울였고, 한국 유저들이 보여준 반응은 우리 팀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긴 시간 동안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

A.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
서머게임페스트 당시, '퍼스트 디센던트'와 나란히 출전하며 한국 유저들의 반응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원스휴먼'이 콘텐츠의 힘으로 인정받았고, 그 독창성과 아이덴티티가 사랑받은 것 같다. 우리는 계속해서 누구나 제약 없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원스휴먼 모바일 기자 간담회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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