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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된 북유럽 신화 배경 게임, 생소한 용어 알아보자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5 17: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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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이미르 대표 이미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레전드 오브 이미르 대표 이미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메카=김형종 기자] 위메이드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 스토리로 진행된다. 처음 캐릭터를 생성하면 ‘시그룬’이라는 날개 달린 여성이 등장해 플레이어를 ‘에인헤랴르’라고 부르며 세상을 구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후에는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종횡무진 활약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브륀힐드를 치료하기 위해 ‘황금 사과’를 되찾는 것이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초반부 스토리다.

다만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는 북유럽 신화 속 고유 명사들을 모두 친절하게 설명하지는 않는다. 스토리 진행 도중에 나오는 간단한 정황 설명, 발키리나 디시르에 추가된 설명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고유 명사와 중요 인물을 설명한다. 하지만 세계관을 구성하는 기본 틀인 ‘라그나로크’, ‘황금 사과’, 발키리와 에인헤랴르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는다. 왜 북유럽 신들은 누구이고, 세상은 멸망하며, 그것을 막는 이들은 누구인가?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는 브륀힐드를 위해 황금 사과를 구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는 브륀힐드를 위해 황금 사과를 구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북유럽 신과 황금 사과

북유럽 신화에는 여러 신들이 존재한다. 오딘, 토르, 로키 등 유명하고 이름이 알려진 신들 대부분은 ‘애시르’ 신족에 속한다. ‘바니르’ 신족에는 굴베이그, 프레이, 프레이야 등이 속하며 애시르 신족과 한 때 치열하게 전쟁했으나 이후 조건부 평화 협정을 맺는다.

애시르 신족은 신임에도 병들고 죽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라그나로크의 원인이 되는 발두르와 난나, 후에 전쟁 중에 사망하는 토르나 헤임달 등 모든 신들이 운명을 맞이한다. 하지만 라그나로크 전까지 신들은 불로장생했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황금 사과’ 덕분이다.

황금 사과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불화의 상징으로서 등장한 바 있는 소재로, 북유럽 신화에서는 젊음을 되찾아주고 병을 낫게 하는 불로장생의 비약이다. 황금 사과 나무의 관리자는 애시르 신족 청춘의 여신인 ‘이둔’으로, 그녀는 사과를 재배하고 다른 신족에게 전달한다. 황금 사과가 없다면 아무리 신일 지라도 늙고 병들어 죽기 때문에, 이둔이 납치당해 신들이 늙고 고생한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등장하는 황금 사과 나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등장하는 황금 사과 나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황금 사과 나무의 수호자 이둔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신들의 운명,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는 북유럽 신화의 세계 종말을 뜻한다. 신화에는 ‘오딘’, ‘토르’, ‘로키’ 등 여러 신들이 존재하지만, 라그나로크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신은 빛의 신 ‘발두르’와 그의 아내인 자연의 여신 ‘난나’다. 예언에 따르면 발두르와 난나가 사망한 뒤 네 차례의 전조가 발생하고, 그 이후 세상에 재앙이 시작된다.

이런 예언 때문에 발두르의 어머니이자 오딘의 아내인 프리그는 세상 만물에게 그를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매우 연약한 ‘겨우살이’에게는 이를 요청하지 않았다. 발두르를 시기했던 로키는 이 사실을 알아내고 장님 신 호드를 시켜 겨우살이로 발두르를 살해한다. 이때 그의 아내인 난나 역시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이후 신들은 죽음의 여신 헬에게 발두르를 되살려 달라고 요청하고, 헬은 ‘모든 존재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어야만 한다’라는 조건을 덧붙인다. 하지만 결국 발두르의 소생은 실패하고, 빛과 자연의 신이 사라진 세계에는 멸망의 징조가 시작된다. 재앙의 겨울(핌불베르트), 늑대의 시대, 영원한 어둠, 신들의 전쟁으로 이어진 과정 끝에 저승과 지하에 속박된 사악한 존재들, 로키, 펜리르, 요르문간드, 헬 등이 풀려나고 거인들이 결집해 지상을 침공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속 발두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레전드 오브 이미르 속 발두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신화에서 발두르의 아내인 난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신화에서 발두르의 아내인 난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딘의 발키리와 에인헤랴르

발키리는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의 궁 발할라에서 그를 받드는 여전사들이다. 고대 노르드어로 ‘전사자를 선택하는 자’라는 뜻을 지녔는데, 용맹한 전사를 선별해 발할라에 데려가는 직책으로 볼 수 있다. 간혹 강인한 여성 전사들을 발키리라고 호칭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발키리들이 선별해 발할라에 데려간 전사들을 ‘에인헤랴르’라 부른다. 에인헤랴르는 용감하게 싸운 전사들이 사후 발할라로 간 그 혼들을 지칭한다. 고대 노르드족은 에인헤랴르가 되는 것을 큰 명예로 여겼고, 그런 이유로 끊임없는 투쟁 속에서 살아갔다고 전해진다. 또한 발키리들은 용맹한 전사가 죽기 직전 손수 처리해 혼을 데려간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신화에서는 발키리로 등장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시그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신화에서는 발키리로 등장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시그룬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에인헤랴르 오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에인헤랴르 지도자로 등장하는 오딘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에인헤랴르는 매일 아침 닭 울음소리에 일어나 서로와 치고 받으며 전쟁을 치루며, 일몰이 되면 모두 다시 살아나 발할라에서 먹고 마시고 잔다. 이렇게 매일을 반복하며 공들여 스스로의 무예를 갈고 닦는 셈이다. 거대한 궁전인 발할라를 꽉 채울 정도의 에인헤랴르가 있었음에도 오딘은 전사를 더 모으기 위해 세상에 전란이 끊이지 않는 주술을 걸었다고도 전해진다.

다소 공포스러울 정도로 오딘이 에인헤랴르를 양성한 이유는 이들을 라그나로크에서 활용하기 위함이다. 라그나로크에서 신들의 반대편에는 로키와 그의 자식들, 서리와 화염 거인 등 더 거대한 세력이 자리잡았다. 신들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는 강대한 전사들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고 북유럽 신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

라그나로크를 막아낼 에인헤랴르로 여정을 시작하는 플레이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라그나로크를 막아낼 에인헤랴르로 여정을 시작하는 플레이어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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