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경찰, 돈받고 문제 판 현직교사 등 100명 검찰 송치...유명학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17 12:08:11
조회 104 추천 0 댓글 0
현직 입학사정관, 교수 등도 적발
'유출 의혹' 2023학년 수능영어 23번 '유착관계 없음' 결론


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학원 강사 등 사교육 관계자에게 문제를 팔고 시험에 출제하는 등 교육 시장을 어지럽힌 현직 교사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교육 카르텔' 사건 최종 수사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100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중 교사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 강사 11명 △학원 대표 등 직원 9명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대학교 입학사정관, 교수 등 5명 순이다.

이들은 지난 2019~2023년 수능 관련 문항을 제작하고 판매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현직 교사들은 5년여간 수능과 관련된 문항을 제작해 사교육 업체와 강사 등에게 판매했다. 이들은 한 문제당 10~50만원의 금액을 받고 거래했다. 20~30문제가 1세트로 분류됐는데, 이들은 1세트 당 200~1500만원 사이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47명의 현직 교사가 문제를 판매한 총 금액은 48억6000만원 상당이다. 문제를 판매해 가장 많은 금액을 받아간 교사는 2억6000여만원이었고, 문제를 사들이는데 가장 많은 금액을 쓴 강사는 5억5000만원가량을 지불했다.

수능 문제를 출제하고 검토한 현직 교사들로 이뤄진 팀도 있었다. 이들은 8명의 문항제작팀과 아르바이트를 목적으로 합류한 대학생 9명으로 꾸려진 문항검토팀을 운영하면서 2946개의 문제를 사교육업체와 강사 등에게 판매하고 총 6억2000여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교사들은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차명 계좌로 돈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사교육업체와 강사에게 판매한 문제를 내신 시험에 출제한 교사들도 경찰에 붙잡혔다. 현직교사 A씨 등 5명은 자신이 가르치던 고등학교 내신 시험에 과거 자신이 사교육업체에 판매한 문제를 출제한 것이 적발됐다. 이들은 최대 3년간 6~14개의 문제를 내신시험에 출제하며 공정해야 할 내신시험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교사뿐만 아니라 대학교 입학사정관과 사교육업체와의 거래 사실도 드러났다. 지방의 한 사립대 입학사정관 B씨는 한 사교육업체에 다니는 고3 수강생 8명의 자기소개서를 지도하고, 업체로부터 310만원을 수수했다.

현직 교사가 6월과 9월 모의고사 검토위원으로 다녀온 지 얼마되지 않아, 출제될 문제를 조금 변형해 사교육업체에 판매해 수억원을 벌어들인 사례도 적발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유명 대형학원 법인 3곳의 부정 행위도 확인했다. 강사 대부분 개인적으로 교사들과 거래했지만, 일부 대형 학원에서는 대표가 직접 교사를 섭외하는 등 알선을 통해 가담한 정황도 드러났다.

다만 문제 유출 의혹이 일었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은 사교육 카르텔이라고 볼만한 유착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출제 위원과 강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 과정에서 △업무방해 △청탁금지법위반 △업무상배임교사 등의 혐의를 발견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개그맨 아내, 암 투병 끝 사망" 뉴스 당사자 등장 후...▶ "결혼 직전 20대 신랑, 30대 장모와..." 막장 사건▶ "아내의 성관계 숨소리다" 불륜 확신한 남편 이야기▶ '결혼 12일 만에 파경' 여배우 "고스톱 쳐서..." 고백▶ 핏불테리어 3마리와 '신생아' 키웠는데.. 끔찍 결말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술 마시면 실수가 많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4/14 - -
18353 '부정 선관위'라 쓴 물체 선관위 화단에 묻은 외국인들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 1 0
18352 경찰, 살인미수 20대 검거…"남친 외도 의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6 5 0
18351 의협, 내일 대규모 장외집회 예고…"의대생 6000명 참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2 2 0
18350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이상민, 밤샘 조사받고 귀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3 5 0
18349 김문수 "신입 공채 시 법인세 감면 인센티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7 10 0
18348 소년심판 집행의 문제점 [부장판사 출신 김태형 변호사의 '알쏭달쏭 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7 0
18347 '신안산선 붕괴사고'로 숨진 50대 근로자, 발인 엄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0 13 0
18346 기계식 주차장 추락사고…CCTV 설치하던 50대 사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6 14 0
18345 전국 돌풍·천둥·번개 동반한 비…낮 기온 15∼28도 [날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8 15 0
18344 경찰,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이상민 전 장관 조사 중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80 0
18343 영덕 산불서 마을 주민 구한 인도네이사인 F-2 체류자격 취득 [1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803 14
18342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김영진 변호사 임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65 0
18341 강남권 초등생 유괴미수 '불안'...경찰 "현재까지 혐의점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67 0
18340 '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측 2심서 "尹 전 대통령 증인 신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64 0
18339 쯔양, 가세연 수사관 기피신청 접수..."진실 발견 의지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71 0
18338 검찰, 1년간 5개 대륙發 마약 밀수·유통 적발..."해외 총책까지도 [1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4792 11
18337 '왕좌의 게임' 영상 무단 사용한 140만 유튜버, 벌금 700만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69 0
18336 '인천 의붓아들 학대 살해' 계모 징역 30년 확정 [1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251 10
18335 '尹 파면'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퇴임…"헌재 결정 존중해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73 0
18334 박나래 자택서 금품 훔친 30대男 구속 송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14 1
18333 尹, 두 번째 재판도 지하로 출입할 듯…법원 "요청 시 허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6 0
18332 서울경찰, 이륜차 특별단속…4주간 4167건 적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60 0
18331 [속보]법원, 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출입 요청시 허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8 0
18330 尹 파면에도 도심 집회 지속…교통혼잡 예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248 0
18329 '무비자·패스트트랙' APEC 기업인 여행카드, 이제 모바일로 받는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1 0
18328 "메이슨에 438억원 배상"…정부, ISDS판정 취소소송 항소 포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67 0
18327 강남역서 노숙하던 실종 장애인, 7개월 만에 가족 품으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61 0
18326 [속보]정부, 메이슨 ISDS 중재판정 취소소송 항소 포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6 0
18325 '피고인 尹' 법정 모습 공개된다…재판부 촬영 허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14 0
18324 훔친 가방에 든 카드로 4000원 쓴 50대, 징역 1년 이유는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87 0
18323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퇴임…대선까지 헌재 '7인 체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06 0
18322 "銀·금감원 직원 사칭"...2억 가로챈 30대 보이스피싱 수거책 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01 0
18321 '이정근 취업청탁 의혹' 노영민·김현미, 첫 재판서 혐의 부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01 0
18320 사건 쌓여가는데…공수처, 인력난에 '사면초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97 0
18319 [단독]"3개월간 2억 적자"... 애꿎은 중소업체로 튄 탄핵 '불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06 0
18318 헤어진 연인 동생 살해한 50대男, 1심서 징역 30년 [1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6066 8
경찰, 돈받고 문제 판 현직교사 등 100명 검찰 송치...유명학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04 0
18316 외국인과 공모해 대포차 유통…전문유통업자 등 일당 '덜미'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5655 3
18315 '코로나 백신 특혜 접종' 당진시 전 보건소장 무죄 확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95 0
18314 '음주운전·불법숙박업 혐의' 문다혜 1심 벌금 1500만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88 0
18313 경찰, '딥페이크 성범죄 단속' 7개월간 963명 검거...1020이 [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629 4
18312 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또 불발…임의제출 협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17 0
18311 압구정역 땅꺼짐 신고..."넓이 60cm 도로 파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42 0
18310 방첩사 과장 "국수본에 이재명·한동훈 등 체포 대상 말해" 법정 증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15 0
18309 돌곶이역 땅꺼짐 신고…싱크홀 아닌 '깊이5㎝ 도로파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23 0
18308 '한덕수 재판관 지명' 효력정지…헌재, 가처분 전원일치 인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18 0
18307 벽산그룹 3세 집유기간에 향정신성 약물 복용·운전했다가 재판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14 0
18306 서울회생법원, 5월부터 사전 자율구조조정 도입..."K구조조정 새 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02 0
18305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유지…法 "이의신청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05 0
18304 [속보]헌재, '한덕수 재판관 지명' 가처분 인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02 0
뉴스 ‘피디로그’ 뼛속까지 도시인, MZ PD 시골 이장 도전기…웃음+감동 예고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