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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링' 패턴 연구한 이상혁 교수 "LoL 290만 매치 로그 들여다 봤더니..."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19 03: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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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링'의 패턴과 관련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약 290만 개 매치의 로그를 들여다 본 연구가 소개됐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는 '2025 게임과학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게임과학연구원과 디그라한국학회가 공동 개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문화재단, 한국게임산업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다면적 플레이어: 게임 플레이의 다양한 층위들'을 주제로 게임 이용자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 내용이 소개됐다.


세 번째 세션인 ‘트롤러에 대한 문화적, 계량적 이해’의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이상혁 학부대학 강의교수는 "과거 즐겼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던 시절 경험했던 갈등과 현재의 MOBA 게임에서 나타나는 '트롤링'은 전혀 다른 형태로 느껴졌다"라고 말한 뒤 "이에 '트롤링'이라는 행동이 장르 또는 게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 패턴을 연구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게임에서 이미 패배가 확실시될 때 더 빠른 다음 판 진입을 위해 아이템을 파는 등의 행동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분위기, '전략적 트롤링(strategic trolling)'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 것이 보편적인 선택이 될 경우 '트롤링'의 개념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생각으로 시작된 연구는 게임 로그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상혁 교수는 "2025년 1월1일부터 약 290만 'LoL' 매치에서 수집된 타임라인 로그를 활용했다"라고 그 활용 자료의 범위를 밝힌 뒤 "하나의 매치에서의 기록이 시간 마다, 또는 이벤트 마다 세세히 제공되는 점도 놀라웠지만, 이 300만 매치에 가까운 분량이 고작 이틀 반 만에 생성된 것이라는 점이 더욱 놀라웠다"라고 당시 느꼈던 기분을 이야기했다.


특히 종속 변수로는 게임 내 대표적인 '트롤링' 행동에 해당하는 ‘AFK(away from keyboard, 잠수)’와 ‘아이템 티어 드롭(고급 아이템을 팔고 저급 아이템을 구매하는 행동)’을, 독립 변수로는 게임 시간대별로 KDA나 골드 차이와 같이 팀과 개인의 성과 지표를 설정해 '디시전 트리(Decision Tree)' 모델을 구성했으며 이후 각 변수의 영향력을 SHAP 분석과 t-검정(t-test) 등을 통해 보다 면밀히 들여다 봤음이 소개됐다.

그러한 패턴 분석 관련해 이상혁 교수는 "'AFK'는 대체로 게임에서 개인과 팀이 모두 불리한 상황에서 나타났지만, '아이템 티어 드롭'은 그 반대로 승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개인과 팀 모두 우세한 상태에서 티어를 낮추는 트롤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해서는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며. 단순히 게임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전략적 리셋 혹은 게임 외적 동기를 가진 행위의 결과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경우 '트롤링'을 하나의 행위 범주로 뭉뚱그리는 기존의 접근법에 중요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상혁 교수도 “'AFK'와 '아이템 티어 드롭'은 동기와 맥락, 발생 시점이 모두 다르다"며 "이들을 같은 범주로 다룰 경우 트롤링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AFK'와 '아이템 티어 드롭'이라는 두 종속 변수는 동일한 트롤링 발생 기재를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명확하게 '전략적 트롤링'이라 정의할 수 없지만 그 편린은 추정해 볼 수 있다"라며 "앞으로 '트롤링' 행동에 대해 더 세부적인 분류와 분석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라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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