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하악하악이 쓴 글 보니 씁쓸하면서도 의문이 들어. 리플 보니 사회생활 하면서 100명의 아군보다 1명의 적을 안 만드는게 좋다는 글이 있던데. 물론 이게 나름대로 현명하고 일반적인 대응이야.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대응책일뿐, 정답은 아닌거 같애. 만약 하악이가 컵 사건에서 소위 일반적인 대응을 했다면 (상사가 미안하다, 하악이 알았다 하고 조용히 넘어가고) 그 상사가 "이놈 개념이 좀 있네, 내 잘못인데 대들지도 않고, 된 놈이구나" 이러면서 하악을 좋게 봤을까? 하악의 글에서 나왔던 행동으로 볼때 상사가 오히려 하악을 더 우습게 보고 악을 품었을 확율이 높아. (아 씨발, 저 새끼 앞에서 쪽팔리게, 두고보자.) 그러면서 더 하악을 갈구고 흠집잡기에 혈안을 올렸을거야.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사소한 거라도 계속 참고 넘어갈수록 오히려 더 안하무인에 상대를 우습게 보고 뒤통수 칠 가능성이 높아. 1명의 적을 안 만드는게 사회생활의 기본이고 정석인건 맞아. 하지만 무조건 적을 안 만들려 하면 내가 우스개 거리가, 희생자가 될 수 있어. 내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니까 찬성이든 반대는 각자의 경험이나 생각을 달아줘. 다른 이의 의견이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