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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 2006년 12월 29일 금요일

택시또라이버 2006.12.29 20:03:25
조회 1206 추천 0 댓글 19


형들 나왔어... 오늘 손님은 없고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 차가지고 나와서 정말 힘든 하루였다. 완존 주차장이었어... 이럴땐 무조건 강남들어가면 안되는데... ㅅㅂ 오늘 막판에 삼성본관->송파등기소 걸려서... 교대시간 늦었네... ㅠㅠ 암튼... 오늘은 05시부터 18시까지 핸들 잡았어... 야간타는 분이...앞으로 5시 교대하재... 그래서... 05시 부터 17시까지 내가 근무해... 나는 체력관리상.. 아침에 일어나서 차고지까지.. 버스정류장 약3정거장을 걸어가.... 하루종일 앉아 있어야하니까... 왕복으로 걸어야지... 그나마 다리가 풀리는거 같아.. 오늘 차고지까지 가는데 왜케 춥냐? 그래서 도중에.. 미니스톱에서 생수하나사고, 김밥천국집 들려서 김밥2줄먹고 출근했어...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택시 타는 사람들 없더라.... ㅠㅠ 1시간 공치다가... 술먹고 귀가하는 30초반 여햏이 곰달래길가자고 했는데 ㅅㅂ 화곡동 꼭대기 골목까지 올라갔어... ㅅㅂ 차돌리기 힘들다.... 오늘은 힘들어서 그런지 별로 기억에 남는 손님이 없네... 참 08시경 5호선 서대문역 코너를 도는데.. 내 앞에 있던 회사택시에서 운전자가 내리더니.. 택시첨이라서 길모른다면서.. 손님좀 대신 태워달래더라... 나도 올챙이적 생각나서 ... 알았다고 했지... 그런데... 앞차에서 내리는 여자 딱보니까... 일본여자 2명이야... 내 입가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돌더라...  앞차 아저씨가 내게 엿을 선물한거쥐 ㅋㅋ 사실 내가 일본유학경험도 있고 일본녀도 만나보고해서.. 일본녀자는 금방 알아보거등... 내차 뒷좌석을 여는 그녀들을 향해... 오하요우,이랏샤이 해줬지... 그랬더니... 2명의 일본녀들.. 눈이 휘둥그레지더라... 연달아 스고이 스고이 ㅋㅋ 마치 내가 말레이시아에서 길을 몰라 해매는데... 말련 택시기사가 더듬더듬 한국말을 했을때 기분이었을꺼야... 도코에 이카레라마쓰가라고 물었더니... 마후구엑기 그러는거야? 도대체 무슨말인지 몰라서 계속 물었더니... 손에 쥐고 있던 메모지를 주는거야... ㄷㄷㄷㄷ 히라가나 하나 없는 일본 간자 한자만 가득... 다행히 내가 어릴때 아버지로부터 한자교육을 받았고, 한자급수증2급이 있어서 금방 알아봣찌... 마포구역소역... 그녀들은 마포구청을 가는중이었어... 이른시간부터 웬 구청이냐고 물었더니.. 볼일이 있데... 근무시간이 09시부터라 지금가도 문안연다해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서대문에서 서소문으로 돌려... 이대,신촌으로 해서 마포구청으로 향했지... 룸미러로 일본녀를 봤더니... 비슷하게 생겼어.. 근데 한 여자가 나이가 좀 잇는것 같아서 엄마 딸사이냐고했더니.. 나이 많은 여자가 살짝웃으면서 기분나빠하더라.. 그랬더니 AV녀처럼 생긴 젊은 일본애가... 언니 동생이라고 하더라고... 되게 미안하더라 ㅠㅠ 한일과거사를 생각하면.. 일본애덜 타면 그냥 할증누르고 서울관광시키며 돈 뜯어내야겠지만... 난 그런 인물이 되지 못해... 언제나 싱글벙글 점점 내입가에서 멀어지고 있는 일본회화 연습상대일뿐이지... 그냥 마포구청까지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했어... 도쿄에서 왔다고해서.... 오늘날씨 도쿄보다 엄청 춥지 않냐고 했더니... 역시나 엄청 춥다고 하더라... 스고구....사무이... 암튼 내가 일본말 하니까.. 기쁘면서도.. 내가 알아들을까봐 지들끼리 소곤소곤하더라고... 지금 기억나는건 콘비니안토... CVS 훼미리마트가 일본거자나... 일본가면 많거등... 그런데 서울에도 있으니까.. 젊은여자애가 계속 훼미리마트 이야기하더라고... 젊은 일본애 룸미러로 보니까... 진짜 AV배우 같더라... 이말 입까지 올라왔는데.. 차마 하지는 못했어... 했다가 이건 국가망신일거 같더라고... 그래서 참으면서... 그냥 몇마디하니까.. 마포구청도착하더라고... 그래서 잘가라하고 인사하고 작별했지... 그리고 마포구청 근처에서 어떤 아줌마손님을 태워서... 아현동고가 근처에 있는 병원까지 모셔다드렸는데... 이 아줌마 내리고 이대가는 여자2명을 연달아태웠어... 난 여자 손님 별로 비환영이거등.. 왜냐면 내가 태우는 젊은여자 손님들은 다 잔돈이 없어... 기본료1900원 나오는거린데도.. 다 만원이야... 그럼 금방 잔돈 없어지고.. 그럼... 나는 편의점앞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 껌을 사고 환전하지... 편돌이 형들한테 정말 미안할뿐이야... 그런데 반면... 오늘같은 경우에도 동대문 apm에서 옷장사하는 언니들 태웠는데... 이 언니들은 잔돈 항상준비해... 오늘은 2000원 다 백원짜리로 주더라... 어찌나 고맙던지... ㅋㅋ 난 잔돈으로 택시요금 내는 사람이 가장 좋아... ㅋㅋㅋ 글고 오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용산역 앞을 지났어... 횡단보도에 택시들 많자나... 이게 횡단보도 건너오는 사람들 태우려고 줄서는 거그덩... 나도 앞택시 서 있길래 나도 그뒤에 데고 기어중립,,, 발 풀고 잇엇는데... 저 앞에서... 한국녀? 백인1명이 택시 옆에 서 있더라고... 아마 택시기사가 영어를 못알아들어서... 지금 손님과 커뮤니케이션 중인가봐... 뒤에 있는 내가 봐도 좀 답답한거 같아서 그냥 창문내리고 어디가냐고 훼어투했더니.... 필리핀앰버시래.... 필리핀대사관은 여의도 kbs별관 건너편에 있는건데.. 앞에 택시가는 못알아듣고 있었던것 같더라... 내가 영어 몇자 뱉었더니... 그들이 내게로 오면서.. 필리핀앰버시 간다고 하더라고... 여자는 자세히봤더니 필리피노야.. 남자는 아메리칸같고.... 그래서 내가 안다... 했더니... 얼마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미터기로 간다고 했더니... 타려고 하는거야 그랬더니.. 저 앞에 있던 택시기사가 내게 오는거야.. 가까이오니까... 60중반은 되시는것 같더라고... 할아버지는 내가 손님 빼앗아 가는지 알고 달려온거지... 전화기로 무료통역전화하는것 같던데.. 통화가 잘안되는것 같더라고... 할아버지가 내게 막 화내더라고... 여의도 필리핀대사관 간데요라고 말해줄려고햇는데 난 이런 상황.... 택시기사들 손님 앞에 두고 싸우는것 - 택시운전하는 내가봐도 쪽팔려 - 정말 싫어... 그래서 할아버지에게 목적지도 안말해주고 그냥 그자리를 피했어. 할아버지한테 목적지 알려주고 왓어야하는데.. 그냥왔어... 좀 창피한 상황이라서... 그 할아버지가 그외국인 2명 잘데려다줬는지 모르겠당.... 맞다.. 나 오늘 실수 하나했다... 강남터미널.. 아파트공사하는 쪽(영동시장방향)에서 남자 2명을 태웠는데... 남대문 GS건설 가자고 하더라고... 손님이 탄 곳이 반포와 한남대교 중간이라서 난 신호먼저 오는데로 가면되겠지 하다가...반포대교로 안가고 한남대교로 꺾었어.. 가면서 생각하니까.. 이거 본의아니게 돌아가는것 같더라고.. 손님들은 모르더라고.. 그래도 어떻게.. 내 양심상 돌아가는건 확실하지... 그래서 목적지 도착하니까.. 요금이 7,700원이야... 어떻게 5천원만 받고... 오면서 사정을 말했지... 그랬더니... 웃고 말더라고... 오랜만에 실수했어....   오늘은 이것밖에 생각나는게 없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 기본거리만 가더라고... 사람도 별로 없고... 나도 추워서 차밖으로 나가기 싫어서 오늘은... 오후2시에 잠깐 화장실갔다오고 하루종일 택시에 앉아있었어... 정말 목,허리,다리 쑤신다... ㅠㅠ 오늘은 서울 밖으로 안빠졌는데.. 길이 막혀서... 강북에서 강남가면... 금방 1만원 넘더라고... 이거 몇번했더니.... 오늘은 금방 사납금 채워지더라고... 참 밑에 내가 쓴글에 어떤형이 리플로 달은거 봤는데... 아버님이 택시로 월 3백이상 버신다는거... 이거 내 상식으로는 불가능이야... 주간에 근무하면 절대로 달성할 수 없는 월급이라고 생각해... 서울 월급제하는 택시가.. 하루 사납금이 7-8만원대야... 이거 입금해야... 한달월급 60받거등... 그럼 하루에 최소 20만원을 해야한다는건데... 개스비 빼고 하루 순수익을 8만이상 잡아야하는데... 이거 불가능이야... 야간에 근무해도 사납금채우고 10만원 넘으려면 할증시간대에 합승 졸라해야하는 꿈의 금액이야... 정말 택시로 한달 300버는건 불가능한다는걸 말해주고 싶어... 글고 택시... 알바로 하면 괜찮아... 알바... 도급제라고 하거등.. 일정 금액 회사에 사납하고 개스비 자기돈으로 채우고.. 남는 돈 갖는건데... 내가 현재 이렇게 하고있어... 난 월급제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고... 난 오늘 194.4km 주행했고... 개스는 35.21리터... 25,700원 냈어... 회사에 사납금 넣고.. 내 손에 들어온건 배춧잎 9장이야... 정말 힘든 하루였어... 다리에 쥐난다... 오늘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고... 면접 오라는 회사 있었는데... 옷갈아입으러 집에 가기도 귀찮고.. 연봉도 약한것 같고 해서 안갔는데.... 이거 잘못한것같다는 느낌이든다 ㅠㅠ 형들아 나 정말 피곤하다... 낼 또 운전하고.. 잼나는 이야기 물어올게... 올초에 택시 첨 할때는 잼있는것도 많았고 수첩에 다 기록했는데... 요즘은 몸이 피곤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냥 대충대충 산다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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