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나 짐 쪼그만 시사잡지사에서 사진기자로 일하구 이써.(이제 4개월돼가) 이전엔 유통영업쪽으루 반년정도 일했고...(전공은 방송영상인데 먹구는 살아야 했으니까...) 사진찍는거 무지좋아했거든. 해서 이길로 정하자! 허접해도 여기서 사진기자질하믄서 경력 좀 되면 연합뉴스까진 못가두 스포츠코리아정도는 바라볼수 있지아늘까... 모 그런 맘으루 시작해써. 근데... 말이 시사월간지지 국장들 따라 기업체 돌아다니면서 삥이나 뜯는게 일이야. 맨 똑같은 노친네들 증명사진이나 찍고...거기다 4개월 간의 생활고(한달 80만원에서 원천징수. 77만원가져가)는 점점 날 미치게 만들고 이써. 이래저래 안좋은 일도 있고 해서 대출까지 받은 상황인데...짜증나는 일은 둘째 치고 이러다간 개인파산이 멀지 않은거야. 과연 여기서 버텨야 하는걸까? 희망이 있을까? 서울시내 시사짜 붙은 중소 잡지사만 서른곳이 넘어. 거기일하는 사진기자들 다 쪼금더 큰 무대 바라보고 뛰는 놈들인데... 정말 뜬구름 잡는거 같더라. 지금은 경력쌓는다. 이력서에 한줄 더 쓴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구 이거 또 오늘 하루 나와서 시간 낭비하는구나 싶은 기분이드는거야. 나이가 적은 것도 아냐. 낼 모레 서른인데... 여친이랑 결혼생각도 해야되고, 남들 사는 만큼은 살아야지. 정말 날이 갈수록 인생 씁쓸해져... 대출금 결제일이 또 다가온다. 나 한달 내내 점심때 삼각김밥으루 끼니 때워. 이건 올드보이두 아니구... (컵라면 사먹는 국장들보믄 더 안습...내가 몰보구 느끼겠어?) 사진이고 지랄이고 지몸하나 건사못하는 놈이 무슨 꿈을 꿀수 있을까? 차라리 핸드폰을 팔던 보험을 팔던 학습지 교사를 하던...그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생활이란 말이야. 먹고는 살아야지. 진짜 힘들다. 모가 맞는건지 잘 모르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