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햏자가 이 글을 볼지 안볼지 모르겠지만 산업공학에 관해서 보충설명 좀 할께. 산업공학출신이라면 무식햏자같은 고민을 한번쯤 해봤을꺼야. 왠지 남일같지 않아서 글한번 올려. 우선 학부수준의 통계나 SQC가지고는 절대 현장에서 품질관리 못해. 컴퓨터, 기계, 그리고 산업기술의 발달로 산업은 점차 첨단화, 고도화하는데 학부수준의 산공으로는 한계가 있지. 과거엔 생산라인이나 생산기술이 단순하다보니 공정관리를 통해 '생산의 최적화'가 가능했지만 요즘은 기술 이 발달하면 할 수록 생산변수는 적어져도 공정관련 전공지식이 없다면 최적화는 힘들어. 그래서 요즘은 공대-경영대학원 혹은 통계-공학대학원 테크트리가 대세인 이유야. 이제 이공계는 단순한 학부수준으로는 뭘하고 싶어도 제대로 못해. 그래서 요즘 각 대학에서도 경영정보공학이나 산업시스템정보공학 같은 학과명으로 바뀐거야. 그러다보니 단순한 산업공학으로는 결국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위치가 되버려. 산업공학이 길이 넓다고는 하지만 그건 공대타과에 비해서지 결국 한계가 있어. 하지만 같은 산공이라도 미국처럼 기업의 핵심경영층이나 금융계통으로 나가는 사람부터 서비스업이나 유통, 건설계통, 의료계통(내 동기 중 하나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학병원에서 스케쥴러담당이거든), 품질경영컨설턴트업체에도 진출하는 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냥 어중이떠중이처럼 그저그런 산업공학출신이 되고는 하지. 차이는 간단해. 뭔가 목표를 잡고 준비했느냐 아니면 그냥 대학간판딸려고 졸업했느냐 이 차이일뿐이야. 뭘하고 싶은진 모르겠지만 한분야에 관해 착실히 준비한다면 산업공학만큼 메리트있는 과도 없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