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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중인 고졸/전문대졸 젊은 분들에게 힘이 되길..

와우(125.186) 2009.04.04 14:18:14
조회 591 추천 0 댓글 4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1살 아저씨입니다. 취갤 우연히 들어왔는데 고민글이 많아서 저도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남겨보네요.
일단 저는 절대 소위 남들이 말하는 성공한 인생은 아니며 (성공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 틀리기에) 지금도 높은 연봉 및 업무 스킬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 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분들이 그렇듯이 저도 넉넉치 못한 집안에 태어나 돈에 쪼들리며 살아왔고 공부도 못해서 전문대를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사람은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후회가 없다는 생각은 늘 갖고 그걸 찾기위해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집안 형편 때문에 편입같은건 꿈도 못꿨고 전문대 이학년 이학기에 바로 취업을 나가서 한달에 60만원 월급 받고 일년을
일했습니다.(영세 여행사) 다니면서 정말 절실히 느낀게 자기가 실력이 없으면 항상 개처럼 무시당하면서 살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하소연 할곳이 없는게 사회구나 깨달았습니다. 그걸 느낀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었고 공부를 하다가
몸담게 된 곳이 항공사 아웃소싱 업체였습니다. 거기서도 항공사 직원들과 똑같은 업무를 하고 오히려 내가 가르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물론 사소한 잡무들) 역시 난 도급업체 직원이기에, 아무리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있어도 그들처럼 될수는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고 어느날 우리집에 찾아온 손님들이 " 이 집 아드님은 굉장히 좋은 회사 다니시네요?" 그 말이
너무 부끄럽고 엄마에게 미안해 그때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항공화물운송 및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이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고 부끄럽긴 했지만 일은 정말 재밌었기에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일부러 도급업체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부서 이동을 항상 신청하였고 모든 일을 다 배운다는 심정으로 밤을 새가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결국 독일에서 가장 큰 포워딩업체에 정직원으로 입사하게 되었고(공채) 지금은 대리 일년차로 연봉 3200 받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것이기에 사이버대학교를 다니며 토플/토익 점수 향상 및 지금 하고있는 무역 업무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고자 항상 노력중입니다. 물론 사이버 대학교를 다닌다고 해서 알아주는 회사는 없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건 제 실력이기에 항상 공부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보람된 순간은 소위 좋은 대학 나온 후배들이 저에게 해외 직원들/또는 외국인 화주들과 이야기 할 일 있을때 영어 관련해서 저에게 문의할 때 입니다. 그럴 땐 제가 공부를 헛되이 한게 아니란 증명이 되니까요.
쓰고보니 굉장히 부끄럽고 쓸데 없는 소리가 많았지만 취갤의 젊은 분들을 보면서 옛날 제 생각이 떠올라 써봤습니다.
그냥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1.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업으로 삼아야 고생하더라도 후회가 없다. 2. 지금은 박봉이더라도
경력에 도움이 된다면 참고 견뎌라. 3. 공부는 평생 해야 하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면 항상 공부하라. 그래야 나중에무시 안당한다. 이 세가지입니다. ㅋㅋ 쓰고보니 이런 이야기는 원래 성공한 사람들이나 쓰는 글인데ㅋㅋ 암튼 젊은 친구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고생해서 느낀 것이니 아마 참고로 삼으셔도 손해는 안 보실 것입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찾으셔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즐거운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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