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9살이야 대학 다닐땐 핑핑 놀아서 학점 3점 겨우 넘겼어 학교 졸업은 스물일곱에 했는데, 집안일 도와준단 핑계로 1년 넘게 빈둥댔지 (그리 힘든 일이 아니었거든) 그런데 올해..어떤 계기로 인해 정신차리고 취업하기로 맘먹고 준비하고 있어 사실 취업준비 시작하면서 걱정 참 많이 했어 자격증도 없고..내가 내세울만한건 sky대학에 토익점수 좀 높은거..정도였거든 요즘 하도 뉴스에서 학벌안본다, 토익안본다, 능력과 경력 위주다..뭐 이래서 원서만 조낸 넣다가 서류전형 다 떨어지는게 아닌가 걱정했었어 하지만 다행히도 원서 넣었던 10대그룹사 공채 세 곳에서 전부 다 서류통과가 돼서 지금 면접을 보고 있거든..1차면접 느낌도 좋았어 그런데 문제는..내가 대기업 말고 모 게임회사에 지원을 했는데.. (우리나라 게임회사중에 톱3안에 드는 회사야) 이번에 유명한 외국게임개발자 데려다가 전세계를 목표로 개발하는 게임의 개발팀 인원으로 선발될것 같애 (직접적인 게임개발은 아니지만, 국내개발진과 해외개발진 사이 의견조율같은거 담당하는..영어실력과 어느정도의 게임관련지식 있으면 뽑히는건가봐) 연봉도 대기업에 비해 그리 많이 떨어지진 않는거 같고.. 어릴때부터 게임 무지 좋아했고 내 친구들중에 이미 그쪽 업계로 나간 애들도 많아..그래서 나도 많이 호감이 가는데 문제는 주위의 압박과 장래성이란거지.. 부모님이나 여자친구는 무조건 대기업 가라고하고 대기업이 좀 안정돼 보이는건 사실이긴 한데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유망분야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대기업보다 덜 치열한 직장내 경쟁분위기 속에서 더 착실하게 커리어를 발전시킬수 있을것도 같고..　 하고싶은일 하면서 살고싶기도 하고..ㅠㅠ 아..어쩌면 좋을까....적어도 열흘 안엔 쇼부봐야 하는데.. 　 　 　 　 　 　　　 음　인생은 님이 사는거니...꿈이 있었도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지만...진짜 님이 부럽네요. 58.120.244.51 2006/06/07 x 횽 좋아하는　일을 해.그래야 더 잘할수 있지..대신 어떤 일을 하든지 힘든건 마찬가지야 횽 상상처럼 꿈같지만 않을꺼란거 감안하고..재능있는자는 노력하는자를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수 없고 즐기는자는 미치는 자를 이길수 없댓으니까..미칠만한일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