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그리 적은 극장도 아니고.. 관리직이지만..그냥 이것저것 잡다한거 다해..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거다보니.. 윗선은 거의 친인척인경우가 많고..좀..심하게 부려먹고 그래.. 근데 일이 힘든 건 아니고.. 거의 똑같은 업무의 반복이야. 4대보험 해주고..이거저거 빼서.. 100조금 넘게 받고 일하고있어.. 솔직히 그전까지는 3d애니메이션 한다고 부모님 쌩돈 몇백만원 날리고.. 띵까띵까하다가..몇년사귄 여친도 능력없는 나한테 gg치고 가버렸지.. 군대도 잘 다녀오고.. 취업도 못하고..여친까지 그 지경이 되니까..정말 자살 충동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구. 거짓말이 아니고..일주일을 울었어. 그때 알바 하나 하고 있었는데..알바끝나면 집으로 곧장 와서..맨날 청승떨었지.. 여자는 어쩔수 없이..남자 능력을 안 따질수가 없나봐. 그야 그렇지.. 그 여자가 한 말 아직도 기억나..여자팔자 뒤웅박 팔자라고..남자가 잘나야 한다고.. 그렇게 계속 놀다가 이력서 한 번 넣어본 극장에..그냥 입사되어서 여지까지 일하고 있어.. 일이 달리 비젼이 없어서..더 늦기전에 뭔가 좀.. 내 일을 찾고 싶어.. 나이는 27이야..어느새 말야.. 학교는 전문대 그냥 접어버려서 고졸이고.. 달리 어떤 스펙이란게 없어.. 아...일단 대학에 다시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말야.. 지금 일때문에 수능칠 여력은 없는데.. 특별전형으로 들어가는 건 안좋은 걸까? 수능안보고 말야.. 따끔한 조언좀 부탁해.. 정말 이대로는 아무것도 아닌것이 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