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분들 힘내시라고 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 같은 허접때기도 빌어먹구 살고있으니 힘내시라는 의미입니다 ^^;;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 있는 공업 고등학교를 마치고 경기도에 있는 모 공대에 입학했습니다.
당연히 공고 출신이라 F가 제 쌰다구를 마주 때려주더군요...복학 후 재수강했으나 다시 F 뜬적도 있다는 썅~
졸업 조건이 토익도 정말 가까스로 통과하고...
교수가 알려준 반도체 장비 회사에 지원했는데 면접 때 알고보니 공채였답니다. 왜 이력서에 지원부서가 표기 안되있냐고해서 정말로 아무생각없이 설계로 하겠습니다라고 했더만....
결국에 입사했습니다.
여기서 매우 강력한 야근에 강력한 휴일근무를 하면서 얼굴이 삭아갔지만...
수당 주는거에 맛 붙여서 어쩌다 보니 3년째 왔네요.
저랑 같이 입사한 동기들이 다 떨어져 나갔는데 저는 붙어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어처구니 없게도 제가 아무생각 없이 일하거든요...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그냥 대충대충 누가 존내 지랄해도
대충대충하고 어차피 원래 설계하려던 놈도 아니라 정말로 월급만 받아가자 이런 마인드로 버티니까 오히려 오래 일하고
스트레스도 안받더군요...
의욕이 없으니 사람들하고 싸우지도 않고 ;;;;이건 뭐 어쩌다가 3년 채웠네요 ㅡㅡ;;

제가 하고 싶은 말은...인생 뭐 있슴까? 너무 머리 굴리지말고 대충대충 해피하게 생각해보시면~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 봅니다.

PS-혹시 폴리텍 나오신 분 계신가요? 제 친동생이 부사관 5년 차이고...장기복무가 안되서 7년차가 되는 2년 후에 무조건 전역해야되는데...걱정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