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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녀 백조의 안습생활...

캐백수눈하 2006.04.04 03:09:28
조회 1519 추천 0 댓글 22


안녕하세요 취직겔에 처음 들러봅니다. 요즘 취직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제부터 제 얘기를 할께요.. 난 대구에 살아 스물여덟이고 늙은 암캐야-_-; 썅. 뭐 어렸을때 나름대로 공부를 잘해서 인문계고등학교를 가고 싶었는데 아버지도 안계시고 그렇다보니 형편이 좋질 않은데다가 대학갈 언니까지 있어서 엄마가 강제로 실업계 보냈어. 난 군말 한마디 할수가 없었지. 그후론 여상을 들어가서 고딩 3년동안 공부 안하고 처잤어. 공부 하기 싫드라... 그땐 내가 어렸지, 어딜가나 지만 잘하면 된다는 걸 모르고 반항심리였었는지 뭔지 공부를 안했다. 그래도 잘하는 축에 속하긴했다-_-;; (절대자랑아님) 근데 취업도 하기싫은기라. 난 공부하고 하고싶었는데 말야.. 그래서 뭐 어영부영 졸업하고 아무회사나 경리로 들어갔다. 그렇게 1년 반 정도 일하면서 계속 엄마한테 대학가고싶다고 그랬지 근데 엄마는 이상하게 끝까지 내가 대학공부하는 걸 반대했어. 그것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그러다 결국 내 맘대로 회사 때려치우고 한 반년공부하고 그래도 이 지역에서는 좋다는 대학을 들어갔어.-_-; 그게 23살때. 근데 중간에 때려쳤어.-_- 원하는 과에를 가지도 못했을뿐아니라 내가 이 공부해서 뭘 먹고 살겠냐싶더라고 그때만해도 그게 참 병신 같은 생각인지 몰랐다. 그렇게 학교를 때려치고 보니 나이는 이미 안습. 돈 벌어놓은게 있나, 기술이 있나, 학력이 좋나.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알바와 취업을 거듭하다보니 지금은 28. 나는 몰랐어, 내가 학업이나 직장을 그만둘때는 나 나름대로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거든.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야, 다 자기합리화에 변명밖에 안되는거였어. 그걸 이제야 깨닫다니... 요즘은 너무 답답해, 내가 왜이리 못났나 싶고... ㅠㅠ 나 프로그래밍 진짜 눈꼽만치하거든, 자바랑 c... 모바일 게임업체에 취직할려고 조금 공부한거야... 근데 아직 이실력으론 역부족일것같고... 알아보니 중기청에서 주관하는 국비교육이 있길래 이걸 한번 해볼까 하는데.. 서울이네.. 일단 내 자신을 극한 상황에 던져놓고 이겨낼수있는 인내심을 기르고 싶어. 돈도 없고 개뿔도 없지만 저거 신청해서 한번 해볼까 하는데.. 혹시 청년채용패키지라해서 교육+현장연수 하는거 해본 형들 있으면 좀 알려줘.. 교육의 질이라든지 현장연수 환경이라던지 하는거 말이야.. 나 이제는 정말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고 싶어 ㅠㅠ 땀흘려 돈벌고 싶어 횽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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