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존나 많이 먹은 나이지
백수생활 6개월째
그동안 자존심 때문인지 친한 친구놈들 빼고는 연락뜸한놈들은 물론이고
집안 식구들한테도 비밀로 했었다.

그러면서 취직이 안된다 넋두리만 했었지

가족중에 대기업 임원급 이신분 이 한분 있거든
이분한테 어머니가 취직 부탁을좀 했나봐

얼마전 구정명절 때 해마다 시골에 모이는데 난 그자리를 참석안했거든
당연히 말이 나왔겠지 왜 안오냐고............ 

아마도 난 남들한테 알려지는걸 꺼려 하면서도 혹시라도 내가 지금 이런상황에 처해
있으니깐 누구든지좀 도와달라는 식의 내 마지막 호소이며 시위를 한건지도 모르지

돌아오는 답변은  왜 그런걸 지금 말하냐고 요즘 추세가 그런걸 누가 뭐라고 하냐고
하면서 그게 창피한게 아니다 요즘 뉴스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청년실업 30~40대
직장인들도 실업자가 많다고 하는데 그런걸 숨기려고만 하지말고 좀 도와달라고 진작
말하지 그랬냐 하더라....

첨엔 좀 가식적으로 들리더라 

그러면서 자기 회사쪽은 어렵다고 하더라 
나역시 그런건 예상은 했지 솔직히 거기 알아봐 줘도 내가 못다닌다....
스팩도 딸리고 나이도 많고 하니

그러면서 주변 거래처 라든가 지인등을 통하여 연락을 준다고 하시더라고

그러면서 이곳저곳 알아봐 주시더니 연락처 몇군데를 주더라고
어떤일을 하면서 어떤곳이라고... 그래서 그곳 회사명을 대충 검색해보니깐
괜찮을것 같네....

기술영업 쪽인데 그바닥에선 좀 잘나간다고 하더라

이곳 면접날짜를 잡아줬는데 가서 니가 열심히만 한다는 의지만 보여주면
바로 합격할거라고 하는데

아~ 떨린다......... 괜히 잘못해서 이젠 가족까지 욕먹이는 그런 인간이 되는건
아닌지 하고.......

그래도 잘됬으면 좋겠다.... 잘하라고 응원좀 보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