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업전문학교 신청서 넣고 왔어..
난 군대 다녀오고 복학했다가 적성에 안맞는다고 겨우 집 설득해서 그만두고 지난 일년간 알바생활했어..
그나마 나이가 아직은 20대니까 알바하지 평생 알바생활 할 수는 없자나..
그래서 뭘할까 생각하다가 대학교도 다니다 말았으니 고졸이고 고등학교는 인문계 나와서 기술이라고는 전혀 없고 자격증이라고는 그 흔한 컴퓨터자격증 조차도 하나도 없어..
그나마 여태 알바하고 모은돈도 이제 바닥이 들어나...
그리고 지난 몇달간은 개인적인 문제가 좀 있어서 집에서 허송세월 보내기도 했고...
누구나 생각하는 공무원시험 준비나 해볼까?하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그건 자신이 없더라..
나보다 더 잘난 놈들, 공부 잘하는 놈들도 죄다 준비하고 게다가 언제 합격할지 모르는데 그런 모험은 하고 싶지 않더라..
그러다 오늘 고민고민하다가 직업전문학교에 신청서 넣고 왔어..
물론 일단 지원서는 냈고 이번달 말에 면접 보러 오라는데 말이야.
그나마 교육받고 자격증따고 취업까지 봐준다니 해보는거고 이번엔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해..
나 인제 25살이야...25살이면 늦은거 같으면서도 아직은 노력하면 충분히 될 수 있을거 같아..
집안 형편도 안좋은데 어여 사회생활해서 월급타서 집에 조금이라도 보탬되고 싶다..
그동안 나 너무 논거같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