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먹은 ...전문대 전기과 다니는 학생입니다.

전 사실 인문고등학교=문과였습니다.

전 공부를 잘하는편은 아니였으나 수학과 과학을 빼곤 나름대로 즐기면서 했습니다.

영어단어외우면서 슬슬 늘어가는 실력을보며 보람을 느꼈고 문과인지라 사회과목은 워낙 매니아라서 좋아했죠..

근데 수능땐 언어 5등급 외국어 5등급 사탐 2등급 수학 7등급이였습니다.

참 우울했습니다.

올 3등급 아니..4등급만 맞았어도 4년제대학 내가원하는과에라도 갈수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재수다 뭐다..공무원학원등록이다 하고 공무원학원에등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월28일 연락이왔습니다. 한 전문대 전기과 교수님께서

저기 xxx씨 합격했는데 입학식날 오십시요.


대학은 가야하겠다싶어서 문과생인 전 이공계로 완전 직종을 바꾸고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처음엔 아 꼭 여기서 장학금도타고 이공계쪽으로 잘해서 성공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1달배우고 이게아니다..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정말 울고싶습니다.


그저께 어머니와 누나한테 이건 적성이 아닌것같아요.자퇴할께요라고말하니깐 욕만 바가지로먹고 자퇴하면 머할껀데? 또 열심히한다고 말하고 놀꺼지?

이럽니다..

누나는 삼성 생산직을 다닙니다. 물론 집안어른의 강력한 추천으로 입사했습니다.


삼성생산직이 보니깐 남자는 군필자와 고졸만 가능하더군요..

전 이미 전문대를 다니고있는데...차라리 자퇴를 하고

지금 군대를 다녀와서 5개월정도 준비를 하고 추천을받아서 삼성생산직에라도 입사를 하고싶은게

실정같은 마음입니다.


돈 300 이렇게바라지 않습니다.


돈 150정도만 받고 꾸준히 적금하고 돈모아서 나이 33~34댔을때 떳덧이 조그만한 집장만할수

있을정도로 내 여유갖고살수있을정도로 살고싶습니다.



지금 전기과 다니는 2년이 너무 아까울것같아서 걱정입니다.

전기 자격증따도 전 전기쪽에서 일을 할것같지가 않습니다. ..

이일을 어찌해야할가요....


매일 저녁 눈물이 나고 가슴이 띕니다. 아 내일 학교가면 또 앉아서 멍한이 칠판만 보고 있겠구나

라고요.


문과생인 제가 갔더니


시그날 파인세타 하고 직류가 병렬로 이어질때 램프와 저항이 맞붙이지며 키르히호프법칙을

이용해야 코사인...사인..


시그마..어쩌고 저쩌고..하는데 당췌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차라리 살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해야할까요.

나이 20..


너무 젊은나이에 심각하다 라는말을 들으수도있지만

전 제인생 1년이 너무안타깝다는생각이듭니다.


학창시절 공부를안하는것이 평생후회가될것이다 라는 말을들었습니다.


그땐몰랐는데 지금 그렇더라구요.내가 조금만 열심히했다면

내가하고싶은공부를 하지않았을까? 내가원하는 대학가서 그곳에서 즐기면서 공부를 하고있지않을까라고요..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아픕니다...


저처럼 아프고 고생하는분 많습니다..

차라리 제가 죽어버리고 세상의 아픈모든사람을 치유하고 따뜻하게 해줄수있다면

제목숨을 희생하고 전 그냥잠들었으면 좋겟다는 생각도 듭니다...


벌써부터제 미래가 걱정되고 ..바부//같이 제대로놀지도않은 10대의 추억들..

그렇다고 열심히하지도않은 10대의추억들


이젠 저도20대입니다.

20대의 시작..초반부터 삐걱거리는군요.

잘하고싶습니다....그리고 제게힘을 준분들께도 힘이되어드리고싶고요..


제가어찌해야할런지..상담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