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약 1.97% 반등한 28,45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주주들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다. 전날 주가가 장중 2만 7800원까지 밀리며 상장 이래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악재는 물론 '오너리스크'의 위험에서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각각 전년 대비 13%, 40.8% 증가한 4643억 원, 36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당기 순이익도 전년과 대비해 51.1% 증가한 316억 원을 기록해 주주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원산지 표시 위반 의혹,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인해 주가가 연일 하락했다. 앞서 더본코리아 측은 지난 12월 13일 스톡옵션 행사로 보통주 19만 1090주를 추가 상장했다.
더본코리아, '오너리스크' 극복할까... 전망은?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이어 지난 7일 더본코리아는 스톡옵션 행사로 발행된 신주 8만 140주를 추가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1주당 발행가액은 9224원으로 알려졌다. 또한 더본코리아에서 생산한 된장 제품에 '중국산 개량 메주'가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주가는 하락했다.
'백종원의 백석된장'은 제품을 생산한 백석공장이 위치한 곳이 '농업진흥구역'에 있기 때문에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면 안 된다. 하지만 중국산 원료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입장문을 통해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국내 장류 산업의 주재료인 대두와 밀가루는 국내산 수급이 어렵다. 당사는 법령을 준수한 제품 생산을 위해 관련 제품 생산을 타사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생산 방식 전환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내부적으로 다른 법령 위반은 없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더본코리아 공식 몰에서 판매하고 있던 자사 제품에서 사용한 '마늘'을 국내산이라 홍보했지만, 수입 농산물을 사용했다는 점 등으로 논란이 또 한 번 불거졌고 백종원 대표는 결국 13일 형사 입건됐다.
13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법사법경찰은 백종원 대표를 원산지 표기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백대표는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또한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잇따른 논란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된 것은 사실이라며 실질적인 변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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