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방송에 출연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극찬하며 '테슬라' 주식 매수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시간 19일, 러트닉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최근 발생한 '테슬라 차량 테러' 등의 사건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날 머스크를 향해 "미국을 위해 일하고 있는 최고의 기업가, 최고의 기술자, 최고의 리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테슬라의 주식이 이렇게 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다시는 이렇게 저렴해지지 않을 거다. 사람들은 그가 만들고 있는 로봇이나 기술 등을 이해하게 되면 오늘을 돌아보면서 '일론 머스크의 주식을 사야 했어'라고 생각하게 될 거다. 누가 일론 머스크에 투자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러트닉을 향해 "테슬라 주가가 바닥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묻자 그는 "오늘이 바닥이든 아니든, 일론 머스크는 아마 내가 지금껏 만난 사람 중 돈을 걸 만한 최고의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미국 정부는 '테슬라 구하기' 프로젝트 중?
사진=러트닉 인스타그램
러트닉은 이날 시청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오늘 밤 이 쇼에서 뭔가를 배우고 싶다면 당장 '테슬라'를 사라"라며 노골적으로 테슬라 주식 매수를 독려하고 나섰다.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맡고 있는 러트닉은 과거 월가에서 금융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를 이끈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다.
러트닉의 이 같은 발언 뒤, CNBC 측은 곧바로 지적에 나섰다. 이들은 "대통령의 경우 '연방 이해 충돌 규칙'에서 면제되지만, 장관은 해당 규칙에 저촉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방 이해충돌 규칙'에서는 공무원이 정부 직책이나 직함 등 공직 권한을 이용해 제품이나 서비스 또는 기업을 보증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MSNBC의 '스티브 베넨' 칼럼니스트 또한 러트닉의 발언을 두고 "대중들에게 투자 조언을 하는 것은 상무부 장관의 업무가 아니다. 지난 두 달 동안 규범과 윤리적 한계의 위반이 일상이 됐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일은 매우 심각한 일이다"라며 우려했다.
사진=일론머스크X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도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머스크에 대한) 전국적인 항의 속에서 역효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이해 상충과 정부 업무를 통해 머스크가 얻고 있는 이익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11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테슬라 자동차들을 전시하고 시승 구매를 하는 등 직접 '테슬라 살리기'에 나서며 '머스크 밀어주기'에 대한 논란을 키웠다. 일부 시민들은 반(反) 트럼프의 타깃으로 테슬라 차량과 매장, 충전소 등에 방화, 테러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일 미 법무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분이 만약 테슬라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체러 흐름에 가담한다면, 법무부는 여러분을 감옥에 넣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라고 경고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