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시시각각 변하는 정책에 따라 앞으로 국내 주식 시장 투자 전망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금융감독원과 9개 증권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작년 미래에셋, 한투, 삼성, 키움, 신한, NH, KB, 카카오페이, 토스증권에서 국내 주식 거래규모는 전년보다 약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 개인 투자자가 매수, 매도한 주식의 합은 약 7303억 7900만 주였으나 지난해는 약 6352억 5400만 주였다. 특히 2021년 코로나19 이후 투자 열풍이 불었던 당시 거래규모 1조 2283억 4200만 주에 비하면 48.3%나 줄어들었다.
반면에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40억 7841만 달러 순매수했다. 거래규모는 2023년 1124억 3500만 주, 지난해 1564억 1900만 주였다.
한국 주식시장,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 변화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는 해외주식 관련 수입지 국내 주식을 추월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단,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외면하고 미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이탈을 막겠다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 센터장들은 '우려할 일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리서치 센터장은 "미래에셋증권 주식 계좌 잔액을 보면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외 주식 대비해 여전히 압도적이다. 수익을 내는 건 미국 주식이 월등했다고 하지만, 잔액 기준으로 보면 국내 주식이 우위"라고 전했다.
그는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800억 달러 이상 발생하고 있다. 해외 투자가 급증했다 하더라도 펀더멘탈적으로 위험한 상황은 아니며 수급상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경상수지 흑자를 상쇄할 만한 공포스러운 이탈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은 "자국 자산에만 투자할 필요는 없는 시대다. 재작년 기준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 뿐이며 작년은 5% 미만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투자를 제일 먼저 한 국민연금의 전체 투자 자산 중 45%가 해외자산이다. 투자 비중인 더 확대돼야 하며 내 돈을 잘 지켜줄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미국 투자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내달 4일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며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이 기존보다 4시간 30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프리마켓, 애프터마켓이 신설되며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오전 8시 50분까지,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로써 한국 주식 투자자들의 거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 국내 주식 시장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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