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일본 5인조 걸그룹 f5ve(파이비)가 고(故) 구하라의 사진을 부적절하게 마케팅 용도로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f5ve는 공식 SNS 계정에 "IDGAF(I don't give a f***, 나는 신경 안 써)"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리포스팅했다. 해당 사진에는 2019년 세상을 떠난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의 생전 모습과 함께, 왼쪽 하단에는 관 모양의 이미지가 담겨 논란을 야기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국내외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구하라가 생전 악플과 사생활 침해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사실이 알려진 만큼, "나는 신경 안 써"라는 문구가 마치 자신들은 악플을 개의치 않지만 구하라는 그렇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돼 더욱 공분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자 f5ve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파이비는 "해당 이미지 속 구하라나 (해당 이미지의) 맥락을 인지하지 못했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 일을 가볍게 여기거나 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파이비 측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구하라가 일본에서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미지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팬들이 만들어온 밈을 공유했을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인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구를 함께 게시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f5ve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f5ve는 지난 2023년 3월 1일 SG5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데뷔 초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콘셉트로 활동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하자 지난해 그룹명을 파이비로 변경하며 '도쿄에서 온 드림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세계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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