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뽕입장에서 본 경크평가 - 경성 크리처 갤러리

경성 크리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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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뽕입장에서 본 경크평가앱에서 작성

경갤러(118.235) 2024.01.05 23:32:31

조회 2739 추천 28 댓글 5

1. 731부대를 모티브로 다뤄서 나치의 맹겔레 같은건

알았어도 이시이 시로 같은 서양인들은 잘모르는 광인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해서 서양권애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건 일단 성공했음

(일단 엽기적인 인체실험 같은 일본역사의 어두운 부분이 서양애들한테 신선한 충격으로 어필이 된 것 같음)

2. 장대주 미행하는 일본순사나 탈영하는 일본군 부사관, 마루타 화가 같은 나름 인간성과 현실적인 목적을 가진 일본인들을 조력자로 넣어서 나름 작가들도 일본인을 과거처럼 무지성 악마로만 묘사하지 않고 균형을 맞춘것 같았음

3. 조선인도 무조건 올곧은 독립투사라기 보단

고문과 마루타가 되면 신념이 언제든지 꺾일 수 있다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발상은 공감할 수 있었음

4. 일단 극의 소재인 마루타는 실제 만주국서 일본군이 자행한것은 사실이고 그걸 경성으로 끓어 들이기 위해

초반부터 만주국서 소련군의 진주로 급하게 실험철수하고

조선의 경성으로 와서 실험을 강행한다는것도 나름 연관성을 이을려고 빌드업 고증을 노력한것도 알겠음

5. 근데 소재와는 별개로 감독이나 작가가 무빙보고 경쟁의식을 느꼈는지 온갖 장르를 본인들이 소화도 못할거면서 다때려 넣고 그걸 제대로 소화도 못해서 극의 흐름을 어설프게 풀어나간게 제작진의 역량부족을 많이 느꼈음

(특히 긴박한 크리처물에 쓸데없이 ㅈ같은 로맨스를 넣어서 극의 흐름을 너무 겐세이 놨음)

6. 일본군 복장이나 경시청 복장같은 부분은 한국시대극치곤 꽤 준수하게 잘했다고 봄 특히 마루타부대 방독면이나 방호복도 당시 일본군 복식을 잘재현했다고 느낌

일본군 장교와 부사관, 병들의 복장차이도 나름 신경쓴게 느껴짐

(다만 일본군 목깃에 계급장이 너무 작은게 아쉽다 정도)

7. 괴물이 되어도 모성애는 남아있다는걸 보여주려는 메세지는 충분히 이해는 되는데 그거 감안하고서라도 성심씨가 너무 조선인들만 편의를 봐준것 처럼 너무 행동이 굼떴음 일본군은 잽싸고 야무지게 잘도륙하는데

공격본능이 조선인한테만 너무 관대해 보일 정도로 너무 시간편의를 많이 봐줘서 좀 지루했음

8.일본배우들이 아님에도 일본측 배우들이 한국시대극사상 가장 긴 일본어를 구사한 부분에서 노력을 높이처주고 싶음

특히 예전 야인시대의 미와경부나 나미코, 마루오까 수준의 일본인고증에서 벗어난걸 높게 평가해주고 싶음

(특히 일본인이 한국어를 구사할때 나오는 억양 같은걸 잘연구한게 티가 남)

9. 극중 부대 간부진인 이치로원장이나 가토중좌가 실존 모티브인 이시이 시로의 성격을 아주 적절하게 반반씩 잘나누어서 연기를 잘했다고 봄 이치로원장은 이시이의 탐욕스러운 부분을 가토는 순수한 광기에 휩싸인 이시이의 모습을 잘 표현해준것 같아서 괜찮았음

10. 마지막 마무리가 작가가 떡밥회수할 능력도 없으면서 너무 크게 판을 벌린 느낌이 들었음( 장대주의 영생이나 한소희의 연가시 부활이나 일본이 패망했는데 계속 조선에서 버티는 마에다상등등 너무 떡밥이 산으로 가버림)

결론

이목을 끌기 좋은 소재를 가지고 너무 중구난방으로 만들어서 판만 커지고 산으로 간 느낌의 작품이었음

(짱깨식의 무협지 항일영화보단 그래도 스토리가 그나마 나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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