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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배우 장미자 별세… "국민 시어머니"에게 애도 물결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7 2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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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자 온라인커뮤니티


배우 겸 성우 장미자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27일 장미자는 이날 오전 유명을 달리했다.

"연극무대 함께한 배우 박웅과 아름다운 동행"

1962년 연극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는'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 고인은, 이듬해 DBS 동아방송 공채 1기 성우(훗날 KBS 한국방송공사 공채 6기로 통합)로 데뷔하면서 라디오·방송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안방극장과 스크린, 연극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이어 왔다.

현실 사연 재연드라마 '부부클리닉 - 사랑과 전쟁'에서 엄혹한 시어머니 역할을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적인 연기와 독특한 목소리로 '국민 시모'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드라마 '토지', '제2공화국', '솔약국집 아들들', '눈이 부시게' 등에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으며, 최근작인 '킹더랜드'에서 한회장(한기중 분)의 어머니 역으로도 짧지만 존재감을 나타냈다.

고인은 배우 박웅과 동갑내기로, 연극 무대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연극인으로서의 열정을 이어갔다. 작년 11월에는 '제9회 늘푸른연극제'의 일환으로 공연된 연극 '춤추는 은빛 초상화'에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다.

장미자의 별세 소식에 동료 연예인과 연극계 인사들은 "오랜 세월 목소리와 연기로 관객들에게 온기를 전해왔다"며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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