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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 2006년 1월 8일 일요일.. 회사출근

택시또라이버 2007.01.08 21:22:09
조회 966 추천 0 댓글 10


형들아.. 나 첫출근 무사히 잘 갔다왔어 ㅠㅠ 아.. 졸라 힘들다... 택시운전이 더 쉬운거 같아 ㅠㅠ ㅅㅂ 오늘 한 30명정도 되는 사람하고 인사한것 같은데... 이름 외운 사람은 2명도 안돼 ㅠㅠ ㅅㅂ 반갑습니다. 아무개입니다. 잘부탁합니다... 이말만 계속 반복하니까 목이 타더라.. 남자들은 악수하고, 여자들은 인사만하고.. 졸라 힘들었어... 나중에 임원들께도 인사하고... 사장실도 불려갔어... 사장님이 직접 커피도 타서주시고 암튼... 내게 기대하는게 많나봐 ㅠㅠ 택시기사가 멀 할줄알겠어 ㅋㅋㅋ 더구나.. 오랜만에 넥타이를 맷더니.. 목이 넘 아파 ㅠㅠ ㅅㅂ 넥타이... 못해먹겠다 ㅠㅠ 첫출근이니까.. 준비해야될거많자.. 주민등록등본 부터 건강검진서까지... ㅅㅂ 이거 준비하느라 택시3번탔어 ㅋㅋㅋ 건강검진땜에.. 면봉으로 내 똥꼬 내가 직접 쑤시고 ㅠㅠ 피도 뽑았어.. 택시운전하느라.. 내 피가 마니 들어워졌을것같아... 피 조금 뽑았다고.. 어지럽네 ㅠㅠ 내가 병원이랑 등본뛰러가느냐고 택시를 탔는데... 회사택시 탈려고 했는데.. 시간때가 회사택시들 교대시간이라.. 개인택시를 탔어 ㅠㅠ 역시나.. 개인택시 아저씨들...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가 ㅋㅋㅋ 그래도 난.. 기본료거리 2번탔는데.. 잔돈안받고 내렸고.. 나중에 3800원나왔을때도 200원 안받고 내렸어 ㅋㅋㅋ 역시 택시는 운전할때와 손님으로 탈때 정말 기분 달러 ㅋㅋㅋ 암튼 졸라 힘든 하루였어.. 아는 사람도 없고 뻘줌한 곳에 나혼자 있는 느낌 이런거 정말 시러... 차라리 택시안에서 나혼자 노래부르고 실컷 떠들고 크게 욕하고 이게 더 자유로운것 같아 ㅠㅠ 오늘의 압권은 급여용 통장만들기 ㅠㅠ ㅅㅂ 나 우리은행 고객인데... 신한은행 통장 만들었어... 통장 바뀌면... 정말 귀찮은데... 월급받으면 카드결제용 우리은행으로 돈 이체해야하고 졸라 짜증나게 생겼다.. 나 카드 4개나 있는데 ㅠㅠ 이거 결제할 생각하니까 졸라 멀미난다. 오늘도 어제처럼 작년 오늘있었던 나의 택시드라이빙 이야기 쓸게... 아량 많은 형들이 이해해줘~~잉 2006년 1월 8일 일요일 17:00~ 1 [30말 여] 동작구청 → 신대방역 [\4,000] 계산 실수 -> 기억에 없는 손님이야... 계산실수라고 쓴걸보면.. 내가 분명 잔돈을 5천원줬거나.. 그랫을거야... ㅋㅋㅋ 내가 빨리빨리 계산해야한다는 생각땜에 분명 천원짜리 세다가 모자르게 줫을거야 ㅋㅋㅋ ㅅㅂ 나 어렸을때 주산2급까지 땃는데.. 암산도 졸라 잘했는데.. 나이먹으니까 바보가 되나봐 ㅠㅠ 2 [40중 남] 신대방역 → 대림우체국 [\1,900] ->기억에 없는 손님 ㅠㅠ 3 [30중 커플] 신풍역 → 성애병원 [\2,600] -> 이 사람들도 기억에 없다... 재미있는 사람들이 안탔나봐 ㅠㅠ 4 [30중 여] 신길동 → 영등포시장 [\3,300] 애견 -> 이 아줌마 기억나... 시추데리고 택시탔던 아줌마야.. 원래는 목동인가 가는 아줌마였는데... 영등포시장에서 막히니까... 투덜거리면서.. 꽉막힌 도로에 나만 남기고 사라진 아줌마야 ㅠㅠ ㅅㅂ 목적지 아직 멀엇는데.. 나혼자 두고가면... 난 손님도 없이.. 이 꽉막힌 도로에서 어쩌라고 ㅠㅠ 5 [40중 남4] 영등포시장 → 목동 칼산 [\5,500] -> 다행히.. 위 아줌마 내리고... 조금있다가.. 아저씨들 4명 우루루 탔어 ㅋㅋㅋ 아저씨들이 칼산가재... ㅠㅠ 나 칼산몰랐어 ㅠㅠ 아저씨드이 길잡이를 해줬지... 신정교던가? 거기 근처가 갈산이고.. 갈산초교도 잇었어... 아저씨들이 거길 갈산,칼산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고.. 지명을 보면 아무래도... 민둥산인가봐... 안그래?? 6 [30중 남] 우신극장 → 양평동 [\6,000] -> 기억에 없당 ㅠㅠ 7 [40중 남] 영등포소방서 → 남성맨숀 [\3,600] ->기억나는 아저씨야.. 기러기아빠였지.. 카나다인가 갔다가 오늘 귀국한 기러기아빠였어... 큰 가방들고 택시에 탔던 아저씨고.. 졸라 신세한탄 마니했어.. 내가 누굴위해사는건지?라면서... ㅠㅠ 8 [고2여] 신도림역 → 신월4동 [\7,000] -> 기억에 없넹.. 못생겨서 기억을 못하나봐 ㅠㅠ 9 [50말 남] 신월4동 → 국과수 [\3,000] 술, 고희연 -> 기억나는 아저씨당 ㅋㅋㅋ 고희갔다가 술자시고 택시 탄 아저씨고.. 기분좋아서 계속 흥얼흥얼거리셨어 10 [30초 남] 신정역 → 구로시장 [\5,500] 전라도 사투리 -> 기억에 없당 ㅠㅠ 11 [20중 여] 구로시장 → 구로역 [\1,900] -> 이런이런 형들한테 미안한데 ㅠㅠ 12 [20중 남] 구로동 → 문래동 홈플러스 [\3,200] -> 정말 모르겠당 ㅠㅠ 13 [40말 여] 영등포 신세계 → 고척시장 [\5,500] -> 이 아줌마 기억나... 고척시장가자고 해놓고.. 대우아파트까지 갔던거 기억나... 14 [30말 남] 고척동 공구상가 → 신도림역 [\4,000] ->  미안 ㅠㅠ 15 [40말 남] 신도림역 → 대방동 [\10,000] 술, 담배 -> 기억나는 아저씨야... 대방동 성남고 주변 일방도로에서 내려줫던 기억이 난다. 잔돈 좀 남았는데.. 젊은사람이 수고한다고 됐다고 하더라고 ㅠㅠ 택시에서 너구리잡았어 ㅠㅠ 16 [30중 남] 대방고개 → 신길역 [\1,900] -> 기억에 없당 ㅠㅠ 17 [20중 커플] 영등포 먹자골목 → 원점 [\2,100] 지갑분실 -> 기억나는 커풀이다 ㅋㅋㅋ 먹자골목에서 태워서... 당산가자고 했는데... 영등포시장R쯤가다가 남자가 지갑이 없다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돈없다고.. 자기들이 탔던데 데려달랬어.. 지갑찾으러간다고 ㅋㅋ 18 [40초 남] 영등포 먹자골목 → 고척동 대우A [\5,600] 술 -> 기억에 없당.. 아까 갔던곳 또갔다 ㅋㅋ 19 [20중 여] 신도림 → 영등포시장 [\3,000] 허리 고통 -> 누구일까? 여자가 얼마나 허리가 아팠길래? 20 [40중 여] 영등포 먹자골목 → 신정역 [\5,000] -> 아 답답하다 21 [30초 남] 신정역 → 화곡역 [\2,300] -> ㅠㅠ 22 [30초 남] 강서구청 → 발산역 [\2,400] -> 내가 이걸 왜 쓰기시작했을까? ㅠㅠ 23 [40초 여] 발산역 → 농산물시장 [\2,000] 장춘 조선족 ->기억나는 연변족 아줌마야 ㅋㅋㅋ 발산역에서 어디갈까 고민하면서 4거리에 잇는데. 아줌마가 탔다.. 그러면서 농산물시장 가재.. 그래서 난 네 했지.. ㅅㅂ 근데 농산물시장 안가고.. 비포장도로 엄청 들어갔어 ㅠㅠ 알고보니.. 공사장 함바집에서 일하는 연변족 아줌마였어... 나 아줌마 내려주고... 100원 팁으로 받은거 엄청 후회했어 ㅠㅠ 24 [20중 여] 강서구청 → 신월7동 국과수 [\4,400] -> 기억에 없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갔던데 또간 케이스가 좀 있네 ㅋㅋㅋ 25 [20말 남] 목동 → 김안과병원 [\4,500] -> 몰라 ㅠㅠ 26 [50중 여] 영등포 먹자골목 → 신림4동 [\6,000] -> 몰라 ㅠㅠ 27 [30말 여] 신림2교 → 코카콜라 [\7,600] 돼지, 술, 코골이 -> 아주 뚱뚱한 여자였지.. 술이 취해서.. 코골고 장난아니었지 ㅋㅋㅋ 그러고보니 이제 코카콜라는 없어지고 카르프가 있네 ㅋㅋ 28 [20중 커플] 용산역 → 이태원 경리단 [\4,000] -> 기억나.. 얘네들 집에갈줄 알았는데.. 중앙경리단 근체 여관으로 고고 ㅋㅋ 29 [20중 여] 숙대입구 → 은평구 신사동 고개 [\10,500] -> 기억없어 ㅠㅠ 30 [20중 여] 은평구 신사동 → 강남역 [\16,000] 잠 -> 기억나 할증시간때였고... 장사하는 여자였어... 이시간에 항상 일하러간다고 했었고.... 잠좀 잘테니까... 깨워달라고햇어.. 난 장거리 손님이라서.. <네>했어 ㅋㅋㅋ 31 [50중 남] 방배 → 낙성대입구 [\3,300] -> 기억에 없당 ㅠㅠ 총 31회 운행했고 주행거리는 228km야 가스비로 34,000원을 썼고.. 사납금 집어넣고 내게 남은 60,600원 ㅠㅠ 이때 졸라 초보라서.. 정말 수익이 안습이었지 ㅠㅠ 요즘하면 낮에 벌돈인데 ㅋㅋㅋㅋ 형들아.. 오랜만에 넥타이매고.. 종일 사무실에 앉아 컴들여다보니까... ㅅㅂ 택시안에서 손님기다리는게 훨 난거같아 ... 눈치없는 택시안 .. 정말 그립당... ㅠㅠ 내가 이 직장을 얼마나다닐수있을까? 벌써부터 걱정된다 ㅠㅠ 형들아 그럼 수고하고.. 낼 더 춥다는데 옷 단단히 입고.. 버스 안오면 올때까지 누구이기냐해보자라고 고집부리지말고.. 파란뚜껑 회사택시 타주는 센스보여줘.. 나도 낼 추우면 택시좀 탈려고 ㅋㅋㅋ 그럼 오늘 모두 수고했고.. 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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