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입으로 입사 했거든... 중소기업이지만 코스닥상장사로 그렇게 작지는 않거든... 솔직히 난 스펙이 최악이거든..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학도 지방 전문대학(컴퓨터전공)을 나왔어... 스펙상으로는 흔히들 말하는 생산직에나 가야 맞는 스펙이지만.. 어떻게 3차면접 까지 통과해서 입사가 되서 지금 출근하지는 한 2주정도 되가는데.. 나랑 같이 입사한 동기들은 석사 과정 출신도 있고..4년제 출신도 있는데.. 일단은 여기서부터 좀 기가 죽더라구.. 사람들이 고등학교 어디 나왔냐고 물으면 좀 쪽팔린건 사실이더라.. 얼마나 돌대가리면 실업계 나왔을까..라고 속으로 욕할거 같아서.. 내가 유일하게 내세울수 있는건 내가 사회생활을 좀 일찍 시작해서 이 회사 업무와 관련된 회사 2군데서 일해본 경험이 있거든... 아무래도 면접볼때 이부분이 좀 어필이 되서 입사가 된거 같은데...학력 얘기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정말 작아지네..그래도 똑같은 일 시키면 남들보다 더 잘할 자신 있는데..남들이 뭐라고 하진 않지만 자꾸만 내 스스로가 내 학력에 대해서 떳떳하지 못하고 자꾸만 작아지는데 안그럴려고 해도 이게 잘안되네. 혹시 이런걸 극복한 횽아들이 있나 모르겠어.. 아 지금 머리가 무지 복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