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질 한지는 꽤 됐는데 여기는 처음 들어와봤어. 이제 4학년 2학기라서 그런지 참 걱정도 많이 되고, 유무형의 압력이 느껴질 26 나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취업이란거 정말 간절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또 그럴수록 대학 4년간 남부럽지않게 해놓은게 없어서, 자꾸 작아지는것만 같어.. 몇 페이지 훓어봤는데, 여기서는 지방대면 캐병신정도의 취급을 받는것 같더라구, 사실 나는 경북,부산대 보다는 떨어지는 전남대를 다녀, 거기다가 전공도 정치학인지라서, 도대체 어디로 취업해야할지 깝깝한 형편이야.. 나이어릴땐 퍼질러 놓은 일들이 많아서, 현장실습이니, 경북대 교류학생이니, 동아리 회장만 2년하고, 자원봉사까지 해놓기는 했는데, 역시나 그러다보니까 토익을 손도 못대고 말았어. 이번 8월에 첫 토익볼 생각으로 접수했는데, 첨하는 토익 해커스 보니까, 적응이 잘 안되고, 공부도 무지 하기 싫더라구... 다행히 학점은 지금이 4.1/4.5 라서 학점 걱정은 조금 덜었는데, 그나마 예전에 d하고, c,b 하나씩 때우면 잘하면 4.3까지 끌어올릴수 있을 것 같은데, 항상 걱정되는게 토익이야.. 이 나이 먹고 토익한번 안봤다는게 너무 큰것 같더라구... 지금 생각같아서는 "기업은행" 쪽으로 들어가보고 싶은데, (가급적 공사쪽으로 말이야...) 그런데 그럴려면 토익 점수가 나와줘야 하잖아.. 당장 다음학기 마치면 졸업해야 할 것 같은데, 이대로 졸업하면 토익도 안나온 상태로 졸업하게 될것 같아서 걱정이야. 좀 그렇잖아.. 정치학 전공으로 취업한다는게 쉽지만도 않은데, 그나마 토익점수도 유별나지 못하다는게... 그래서 그냥 학교를 1년 정도 더 다녀서, 토익점수를 만들어놓고 정상 졸업보다 한학기나 두학기 늦게 졸업할 생각인데, 이게 괜찮은 생각인지 모르겠어. 아니 사실은 이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미치지 않고서야 5-6달 공부하고 토익이 900 넘을수 있다는 생각은 안하니까... 걱정이 심하게 많이 돼... 남들보다 늦는건 아닐까?, 남들보다 뒤쳐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밤에 잠들때마다 머리속에서 빙빙돌고, 토익시험 조차도 한번도 못한 내 대학생활에 회의감도 들기도 하고 말이야... 다행히 내가 또래 동기보다는 1학기가 빠른 편이라서, 그것에 위안을 삼지만 그래도 불안한건 어쩔수 없나봐... 이렇게 가는게 괜찮은지 불안하기도 하고... 조언 좀 해줫으면 좋겠어... p.s 짤방 크기 조절을 어떠케 하는지 몰라서, 그냥 올렸더니 너무 크게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