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23살인데.. 대학안갔고 군대 면제 군대 면제당한 2년간 뭐했냐고?놀았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3년정도 놀았지.... 아 일하긴 했구나..주유소 6개월 복조리 판매 3개월 다단계 3개월..... 가세가 갑자기 기울었어.아부지 국민은행 다니다가 암에푸 터져서.. 퇴직금같은건 빛진데 갚느라 정신없고 엄마랑 아빠랑은 이혼했지 엄마도 예전에 씀씀이가 헤퍼서 양육비 위자료 남은거 하나도 없고 아버진 엄마 위자료도 마니주고 두집 살림 하려니까 돈도 못모으고 그전에 아파트 사놓은거 프리미엄 먹이려고 기다리다 빛만 지고..그래서 가진건 없어.부모님들은.. 주유소야 알바고..다단계하면서 괜니 얽혀서 200만원 사기당하고 복조리팔아서 번돈 150만원 사기당하고....다단계로 꼴아박은건 아니지만 엵히기만 해도 엿되는게 다단계라는걸 꺠닮음.. 대학은 못갔어..후진대라도 가려면 가겠지만 안갔지...빛내서 그런데 나와봤자 뭐하겠냐고..그러다 한 일년 서류갖다 바치면서 면제받았는데 안그래도 내가 열등감이 심해서 사람만나는것도 날잡아서 5-6개월에나 한번씩 몰아서 열명 만나고 잠수타곤 할정도 싫어해 그러니까 당연히 일하는것도 무섭지...대인기피증이 좀 있어. 거기다 사기 두번당하고 나니까 진짜 나가기가 무서운거야. 무보증금 월세 18만원짜리 살고 엄마가 쌀 얻어다 먹여도 일할 생각을 못하는놈이지... 이성적으론 잘못댔다 싶으면서도 막상 세상으로 나가려면 두렵달까? 이제 애들도 하나하나 제대하는데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