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한심한 인생이 있을까 싶어... 현재 29살에 그간 두번의 일반휴학끝에 지방대 졸업한지 일년이 넘어가는데 백수야.. 일반휴학중에 이것저것 알바하면서 토익학원 한달정도 다닌후 500점정도 받았었는데 그후론 몇년이 지나도록 토익 본적이 없으니 어차피 처음이나 마찬가지 상태인데 취업하려니 무시할수도 없고...ㅠㅠ 사실 대학졸업후 아버지 지인들의 소개로 몇군데 추천받아 원서 내봤는데 내 스펙이 워낙에 바닥인지라 기대를 한다는거조차 무리였으니 안되는게 당연했던거같구... 동생놈은 전문대 졸업했지만 알바로 입문해서 지금은 당당히 무대예술 관련된 곳에서 무대감독 명함 들고다니고 있으니 이거원 형으로써 면목도 없고... 이런꼴에 여친이 없어야 정상일터인데 4년을 넘어가는 여친은 또 있어... 유치원교사로 인정받으며 일하다가 그만두고 동대문 쇼핑몰 가게 하고있고 내 생각엔 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는거 같은데 내가 확신을 못주는 상황인데다가 어느여자나 다그렇듯 남자 집안꼴이 좀 살만한지 알고 싶어하는듯 한데 그런부분에서 또 자신이 없기에 보여주지도 못했으니... 그래서 요즘 들어선 그냥 나를 차버리고 새로운 좋은남자 만나길 바라는 마음 가져보기도 하는데 다른한편으론 4년여 시간동안 내가 붙잡고 있었으니 여자나이로 찰만큼 찬 상태에서 떠나길 바라는것도 또한, 내 여친을 두번 죽이는 일이 아닐까 싶어서.... 정말 괴로워~   그간 무슨생각으로 알바나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냈는지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 운이 좋아서인지 여러가지 알바 할때마다 벌이가 참 좋았고 그래서 그런 푼돈 버는 재미에 빠져 살다보니 요모양 요꼴이 된듯싶어... 난 사회탓, 집안탓 안해... 단지 이런상황이 도래할때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온 무기력한 내 삶 스타일이 저주스럽고 지금 이순간에도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감도 못잡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미워... 29살 먹도록 물론 내세울 스펙도 없지만 제대로 취업해보겠다고 남들처럼 원서 100장이상 내보기는 커녕 10장도 내본적이 없으니...이런 내가 살 가치가 있나싶어... 밥만 축내는 이런 한심한 인생살이가 지겨워지는거 같아~ 그래도 귀한 아들래미로 생각하시는 어머니는 능력없는 아버지밑에 태어나서 남들 다간다는 어학연수 못보내줬고 주위 몇몇 얘들처럼 빽으로라도 취업시켜주지 못하는걸 안타까워 하시고 계시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어...ㅠㅠ 얼마전 가깝게 지내는 형님께서 수입차 영업일을 소개해주셨는데 그곳에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은 하고있어... 지금 이렇게 사는것보단 무엇이든 한번 도전을 시작해보는게 좋을꺼란 생각인데 그곳에서 나를 받아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일단 두드려봐야지머... 내 넋두리 보면서 정말 머 이런새끼가 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꺼라 생각해... 가능한 범위내에서 욕을 해도좋아... 난 사실 이런 내꼴에 누구한테 욕을 먹어도 할말 없다는거 알고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