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고3)
학생A와 학생B는 수능점수에서 10점 이상 정도의 차이가 났다.
얼마 안되는 차이일지도 모르지만, 그 차이는
학교의 간판을 다르게 만들어주었다.
사실 학창시절 두 학생의 모의고사 성적은 크게 다를것은 없었다.
학생 A는 가군 성대 인문에 진학하였고
학생 B는 다군 홍대 경영에 똥줄타고 들어가서 겨우 입학하였다.
----------------------------------------------------------
20살 (대학교 1학년)
성대생(A)는 미팅자리에서 아주 인기였고, 어디가서 성대생이라고
내세우며 자랑스러운 캠퍼스 라이프를 즐겼다.
인터넷 과외중개를 통해 과외자리를 쉽게 구해서 용돈을 벌어 썼다.
홍대생(B)는 미팅을 간혹가다 즐겼고, 학벌을 내세우진 못하고
그냥 누가 물어보면 대답할 정도는 되었다.
어머니의 인맥으로 힘들게 과외를 구해서 적게나마 용돈을 벌었다.
-----------------------------------------------------------
21살 (군입대)
병장 : 너 사회에서 뭐했냐?
A : 대학 다니다 왔습니다!
병장 : 대학? 어디 다녔냐?
A : 성균관대 다니다 왔습니다!
병장 : 오 씨발새끼 공부 좆나잘했네...난 고졸인데..우습냐?
A : 아닙니다!
병장 : 그럼 여기가 안이지 밖이야?? 대가리 밖어 개쉐꺄..
병장 : 너 사회에서 뭐했냐?
B : 대학 다니다 왔습니다!
병장 : 대학? 어디 다녔냐?
B : 홍대다니다 왔습니다!
병장 : 오 씨발새끼 공부 좆나잘했네...난 고졸인데..우습냐?
B : 아닙니다!
병장 : 그럼 여기가 안이지 밖이야?? 대가리 밖어 개쉐꺄..
(군대에서는 별다른 차이 없음, 둘다 엘리트)
------------------------------------------------------------
23~24살 (복학생)
성대생A는 토익, 학점, 자격증 등등 여러 공부를 하였고,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성대생A의 꿈은 메이저 대기업 고위급 간부였다.
홍대생B도 토익, 학점, 자격증 등등 여러 공부를 하였고,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홍대생B의 꿈은 중견기업에 취직하는 것이었다.
------------------------------------------------------------
26~27살 (취업시즌, 졸업)
성대생A는 슬슬 취업을 하기 위해 자리를 알아보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이 상경계열로 전공제한을 두었고
그나마 전공제한이 없는 대기업에서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저글링 러쉬를 해와서 천문학적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그곳에서도 서울대인문,연고대 인문 친구들에게 밀려
모두 낙방을 하고 말았다.
홍대생B는 경영학 전공을 살려 여러곳의 괜찮은 기업에 원서를 넣었고
그중 겨우겨우 몇군데에 합격이 되어 취직에 성공하였다.
비록 높은 초봉은 아니지만 착실히 근무하리라.
-------------------------------------------------------------
30살
성대생A는 신림동 고시원에서 오늘도 고시공부를 하고있다.
"아 씨발... 이번에는 붙겠지... 내친구 甲은 저번에 붙었드만..."
언제나 아깝게 떨어진다. ....눈물이 흐른다.
하루하루 노부모에게 받는 생활비도 이젠 빠듯하다.
명절에 친척들을 만난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갑자기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어 오랜만이야~ 홍대 갔던 XX고등학교 동창놈 맞지?
뭐? 다음달에 결혼한다고? 야 부럽다..
나? 나는 뭐 요즘에 고시공부해 1차는 패스했지 ^^
몇달만 기다려봐~~ 2차도 패스할꺼니깐.^^
하하.. 너근데 홍대 나와서 취직은 했냐? "
홍대생B는 착실히 근무하여 약간의 진급에 성공하였고,
다음달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많은 봉급은 아니지만 꾸준히
저축하여 어느정도 결혼자금을 마련하였다.
대학시절 CC로 만난 여자친구와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이다.
예쁜 예비마누라의 모습이 눈앞에 떠오른다.
-------------------------------------------------------------
35살
성대생A는 고시공부를 포기하고, 지금은 9급공무원 준비에
매진하고있다. 이미 가족과는 연락이 끊겼고, 친구들도 없다.
명색이 성대생이고 국가고시 준비도 해봤건만,
9급시험에는 매번 1점차이로 떨어지고 만다.
9급공무원 합격을 위해 다니고 있는 학원에는 왜이리도
예쁜 여자가 많은지..... 눈물이 흐른다.
집에와서 매번 그 여자들을 떠올리며 자위를 할때마다
열등감이 폭발할 것만 같다. 꼬추에 붙은 휴지를 떼며 생각한다.
\' 나도 요번 시험만 붙어서 공무원 되면 결혼도 하겠지..\'
하지만 성대생A는 30대 초반부터 시작된 탈모현상으로 인해
지금은 이마가 M자로 깊게 파인 마빡이가 되었고
정수리 부분도 지단에 버금갈 만큼 훤해져 있었다.
대인기피증도 생겨서 밖에 나갈때는 모자를 벗은 적이 없다.
오늘도 성대생A는 9급시험공부에 박차를 가한다.
홍대생B는 얼마전 토끼같은 딸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은 제법 성과급도 받게 되고, 밑으로 거느리는 사원이
꽤 생겼다.
집에 가는길에 마누라와 함께 먹을 치킨을 한마리 샀다.
어제 회식땜에 집에 늦었으니.. 오늘밤에는 잘해줘야지!
아랫도리에 힘이 불끈불끈 솟는다. 이제 둘째를 준비해야 한다.
둘째는 아들이었으면... ^^
아, 문득 고등학교때 명문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하였던 친구가
떠올랐다. 그 친구에게 전화를 해봐야지!
홍대생B : 여보세요? 오랜만이다! 나야~
성대생A : 어..오랜만이네..
홍대생B : 야 곧 내딸 돌잔치 할껀데 올꺼지?
성대생A : 어..그래 갈께~
홍대생B : 그래 넌 결혼 언제하냐?
성대생A : 나 여자친구 있어임마~하하~약혼했지~기다려~
홍대생B : 그래 축하한다.^^ 취직은 했고?
성대생A : 요즘에 사업하고있어~~짭짤해. 부동산도 하고 ^^
홍대생B : ㅋ
성대생A : ㅋㅋㅋㅋㅋㅋㅋㅋ
홍대생B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대생A : ㅠㅠ
홍대생B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대생A : ....
뚜..뚜...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성대생A는 오늘도 다음까페 취업뽀개기에 글을 올린다.
"다시 태어나면 상경계열로 태어나고 싶어요..."
------------------------------------------
디씨에서보고잼잇어서 퍼왓음 ㅋㅋ
< language= type=text/>function showSideViewForScrapInfo(curObj, userid, planetUserid, targetNick) { var sideView = new SideView(\'nameContextMenu\', curObj, userid, planetUserid, \'\\uCE74\\uC5B4\\uB77C\', targetNick, \'138AQ\', \'\', \'\\uD6CC\\uB9AC\\uAC74 \\uCC9C\\uAD6D\', "unknown"); sideView.hideRow("member"); sideView.hideRow("planet"); sideView.showLayer();}function winPopup() { window.open(\'http://cafe.daum.net/_service/home?grpid=138AQ\', \'DaumPlanet\', \'width=936,height=672,resizable=yes,scrollbars=yes\'); return;}</>
 출처 :훌리건 천국  원문보기 글쓴이 : 카어라
|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