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재수해서 고작 듣보잡 간 그런 학생.

 근데 제 꿈 때문에 듣보잡이라도 4년제 대학가서 열심히 학점따고 장학금 받으면서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싶을 뿐이구요.

 제 꿈을 이루려면 스카이는 기본인 거 아는데 ..
이왕 이렇게 된거 어쩌겠나요, 듣보잡이라도 내가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구요.

 아 제 꿈은 PD예요. 푸하하하ㅋㅋㅋㅋㅋ

 우습죠?ㅋㅋ 듣보잡에 무슨 pd여, 스카이도 힘든게 PD인데.ㅋㅋㅋ


 압니다요. 알아요. 잘 알아요.

 수능 치루고 제 꿈에 대해서 과연 정말 하고싶은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봤지요.

 
 도저히 부모님 말씀대로 그 놈의 안정적인 직장, 간호사나 해라 , 일단 취직부터 해라 이건 싫은거예요.

 저 젊잖아요, 아직 팔팔하잖아요.
 어떻게 되든간에 제가 하고싶은 거 시도라도 해보고 싶은데

 그런거 다 묵살하고 부모님 말씀대로 간호학과 가서 간호사 할까요? 그냥 어디든 일단 직장이라도 잡을까요?


 부모님이 그러셔요.

 하고싶은거 바뀐다. 세상 나오면 취직이 우선인걸 알꺼야.


 이해해요. 그치만 난 내 꿈이 있는데.... ? 

요즘 사람들 중 꿈 없는 사람들보다는 적어도 난 꿈이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재수도 힘들게 허락 받았죠.

 저를 너무나도 잘 아는 부모님이기에 재수를 반대해는데 , 제가 한번만, 꿈때문이라도 재수를 해야한다고 해서

 힘들게 허락받았는데, 꼴이 이모양이니 전 할 말이 없죠. 한번만 믿어달라고 했는데 못했으니깐.



 이번에 아빠가 그러시더라구요.

 "알아놓은 일자리가 있어. 연봉2천이야. 여자치고 요즘 그런 곳 구하기 힘들어. 지방에 1년정도 일하면

 수도권으로 올라올 수 있어, 가서 일하는게 어때?"


 ............... 솔직히 전 싫어요... 세상을 못 겪은, 철없는 소리 일수도 있어요.

 전 듣보잡 4년제라도 제가 원하는 거 공부하고 싶은데..

 재수1년은 아깝다 생각은 안해요 , 하지만 \'일 1년정도 하고 다시 수능쳐서 대학가면 되잖아\' 이건요..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제가 부모님한테 신뢰를 못드렸으니깐 1년 죽었다 일하고, 다시 수능쳐서 대학을 가는게 나은가요?

 아니면 그냥 듣보잡4년제가서 원하는 거 공부하는게 나을까요?

 현명한 디시인님들 ..... 조언 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