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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들에게 몇 마디...

Spiegel 2006.05.24 06:59:53
조회 251 추천 0 댓글 5


안뇽... 요즘 시간이 조낸 남아 돌아서뤼, 취갤에서 비비대고 있는데 말야... 여기 올라오는 글들 보면서 몇 가지 이야기를 좀 해 주고 싶었어. 내가 지금 기거하는 동네가 한국처럼 인터넷이 조낸 잘 되는 동네가 아니고, 비만 오면 끊기고 집에서 인터넷 함 쓸라믄 모뎀 연결음 찍찍 들어야 되는 동네라숴 진즉 올리지는 못 했고... 이제 함 올려 볼려고. ------------- 우선 좀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할께. 조낸 지겹겠지만, 한 번 꼭 생각들 해 봐... 횽들은 '취업'이란 걸 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들을 해? 물론 토익 점수, 자격증, 인턴 등 경력 같은 걸 쌓기 위해 노력하겠지. 근데 그 전에... 진짜 자신이 뭘 원하는지, 또는 그것보다 더 먼저, 자신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한 번 진중하게 생각해 본 적 있어? 그냥, 뽀대 나는 직장 들어가서 편하게 다니면서 연봉도 좀 받고... 뭐 이런 생활을 꿈 꾸는 것 말고 말야,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떤 일을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가... 이런 것 말야. '~~가 연봉 많이 준댄다. 거기 가야지.' '--가 좀 널널하댄다. 거기 준비하자.' 이런 것 말고 말야, '나는 나이 50 됐을 때, 요런 사람이 돼 있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능력이 필요하고, 몇 살 까지는 무엇을, 또 그 담 몇 살 까지는 무엇을 이루어 놔야 겠다. 지금 우선 신입으로는 이런저런 분야에 가서 조낸 굴러봐야겠군.' 이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봐. 지금이라도, 자리 잡고 앉아서 백지 들고 그 동안의 횽들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봐. 막연하기만 하다면, 학교에 있는 학생 지원실 같은 데 가서 MBTI 나 애니어그램 검사 같은 것을 받아 보는 것도 도움 될 꺼야. 어차피 횽들 학비로 운영되는 곳이고, 그거 학생 때 학교에서 아니면 공짜로 검사 받을 방법 없으니, 한 번 검사 받고, 횽들 자신에 대해 스스로 성찰을 함 해 봐. 어때? 씨바 지금 토익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왠 원론적인 얘기냐 하겠지만 말야... 이런 뭔가 자신의 구체적인 생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면접 보면 확연히 갈려. 면접 볼 때 말야... 어떤 사람을 제일 좋아 할 것 같어? 경력직을 뽑는다면 얘기가 달라 지겠지만, 신입을 뽑는다면, 나의 경우 자신의 의지가 확실하고, 위 얘기 한 것과 같은 생각이 제대로 잡혀 있는 사람이 제일 맘에 들었었어. 상식이 풍부하고, 조낸 박학다식한 사람들? 물론 나쁘진 않아. 근데, 좀 격하게 표현하자면 말야, 신입의 수준에서 지가 알아 봤자 어차피 그 분야 1년 실무 해 본 사람 발톱만큼도 알 수 없어. 그럼 뭘 보겠어? 자신감. 그리고 자신의 앞으로의 길에 대한 확신. 이건 직접 물어보지 않아도, 몇몇 질문을 던져보다 보면 그 사람이 풍기는 포스가 틀려. 아니, 사실 그 전 단계로, 자기소개서만 봐도, 아무 생각없이 그저 어디서 copy & paste 해서 좋아 보이는 표현 갖다 붙이고 짜집기해서 여기저기 회사 이름만 바꿔 내는 그런 자기소개서하고, 이런 사람의 자기소개서는 확 느낌이 다를 수 밖에 없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도 몰라서 남들 쓴 글 갖다 붙이는 사람하고, 자신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고 어필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 같을 수 있겠어? 혹시 몰라 하는 말인데 말야... 횽아들, 인사 담당자들, 횽들이 보통 가는 취업 관련 커뮤니티들, 다 조낸 자주 들락날락 거려. 직업이니깐... 횽들이 면접 볼 때 만나는 아자씨들이 나이가 많다고 해서, 인사 실무 담당자들이 결코 그런 사람들은 아냐. 젊은 사람들이 조낸 많고, 다들 인터넷 조낸 해 대는 사람들이야. 내가 회사 댕김서 일 할 때, 출근하면 바로 젤 먼저 접속해 보는 사이트 중 하나가 daum 취뽀 같은 데였어. 무슨 말인지 알어? 횽들이 그런 데서 얻는 정보, 인사 담당자도 다 알고 있다는 고야. 그러니 제발, 그런 데서 '와! 이 표현 너무 좋아요!' 이런 소리 하는 표현 같은 거, 횽들 자기소개서에 갖다 붙이는 우를 범하지 말아. 횽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만들어. '타인'소개서가 아니고, '자기'소개서야. 말이 샜네. 지금 한국에서 올만에 아는 횽님들이 놀러 오셔서 조낸 이 동네 술 + 맥주 + 소주 + 다시 이 동네 술... 로 달리고 왔더니 정신이 가물대서 글이 개판일 듯 해. 하여간 조낸 긴 글 정리하자면, 취업 준비 하기 전에 제일 먼저! 횽들 스스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꼭 가져 보라는 거야. 오늘 쓸 데 없이 말이 길었다... 낼 술 깨면 마저 쓸께. 좋은 밤들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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