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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꺼 정 없는 횽들은 보험 일년 해봐

ㅇㅇ(211.53) 2008.07.28 12:37:30
조회 613 추천 0 댓글 7

정말 할 일은 없고 당장 하루하루가 급한 횽들에게는 추천.

보험이 크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누어져 있는 건 알고 있겠지? 생명보험이야 다들 알고 있을테고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이나 화재보험쪽이 주력이라고 생각하면 될꺼야. 작년까지만 해도 변액보험이 쏠쏠하게 팔렸지만 펀드 박살난 현재 상황에서 변액 팔기는 좀 힘들테고.

보험회사 입사는 푸르덴셜 같은 몇몇 회사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간단해. 모집공고보고 써달라고 전화 한통 하면 바로 OK싸인 나와. 푸르덴셜은 4년제 졸업에 사회 경력도 3년인가 있어야 한다. 대신 기본급이 일년동안 이백 가까이 나오고 노트북도 주는데다가 정착률이 보험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높지. 뭐 벌써 몇년 전 이야기니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젤 나을꺼야.

그 외 삼성이든 AIG든 LIG든 교보든 어디든 들어가면 조건은 비슷비슷해. 일년 정도 정착금조로 달에 팔십만원 정도 나오는데 어느정도 기본은 찍어줘야 나와. 조건은 그리 까다롭지 않지만 그것도 못 맞춰서 기본급도 못 타가는 사람들도 간혹 있으니 주의.

입사하게 되면 보험 관련 시험을 치게 되는데 운전면허 필기시험 수준이라 보면 될꺼야. 문제집 달달 외우면 하루면 붙는다. 합격후에는 보통 회사마다 삼사일 연수 가고 다녀온 후부터 영업 시작. 

- 생명보험

일단 건당 수수료가 굉장히 높아. 오랜기간동안 꾸준하게 돈을 내야 하는 만큼 한건당 금액은 낮아도 수수료는 200-400%를 넘는 경우가 많거든. 기존 계약 날려버리고 변액으로 갈아타는게 유행이였는데 요즘은 이미 한물 갔지.

생명보험의 포인트는 인맥활용. 친척친구선후배 가리지 말고 달라붙어. \'이 사람이 나한테 이럴수가\' 하며 실망할수도 있지만 끈질기게 달라붙어 봐. 남들보다 잘 관리해 주겠다는 마인드로 달라붙으면 뭐 못할 것도 없겠지. 일년동안 달에 두어건씩 해 낼수 있는 인맥이 있는 횽들이라면, 일년이면 못해도 사천에서 오천은 모을수 있을꺼야.

- 손해보험

인맥이 없는 횽들이라면 이쪽. 이쪽 분야도 큰덩어리 (공항 청사 화재보험이라던가-)는 100% 인맥으로 돌아가지만, 자질구레한 쪽은 끈기가 통한다. 인터넷 검색이든 뭐든 리스트를 뽑고 - 오전에 백통 이상 전화하고 - 오후에 다섯곳 이상 방문하고. 출근하는 날에 이대로만 계속한다면 정말 누구라도 월 사오백은 뽑아낼수 있어. 말발도 없고 인상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닌 내가 가능했으니까. 한때 유행했던 모 보리밥 뷔페와 모 뼈다귀탕 체인을 내가 다 훑어 먹었었거든.

생명보험과는 달리 매년 갱신인 만큼 이삼년만 버틴다면 생명보험 보다 훨 할만한데, 이삼년 버티는게 문제.

어느쪽이든 일년 버텨낸다면 조금의 종잣돈은 모을수 있으리라 생각해. 그뒤로 적성에 맞다면 버텨 보는거고 아니라면 그 종잣돈으로 다른 일을 해보는거지.

단 돈 모으고 싶다면 다음 몇가지 사항을 주의할 것.

1. 술마시지 마

보험 영업은 의외로 큰돈을 만지는 일이기 때문에 술접대가 들어갈 일이 많아. 특히 공장 화재 보험같은 보험료만 몇천만원대 물건은 100% 술접대와 찔러주는 돈이 필요해. (수수료만 몇천만원 나오니까) 하지만 접대는 어디까지나 접대니 횽들이 그렇게 노는데 맛들이면 안돼. 룸에서 노는데 맛들이면 몇백 날아가는거 정말 하룻밤 사이다?

2. 나태해 지지 마

사실 영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한 두달 정도 맨땅에 헤딩하다 보면 슬슬 실적이 올라올 때가 있을꺼야. 누구라도 꾸준한 사람이라면 백일 안에 실적이 조금은 도드라질때가 있어. 당연히 통장에도 돈이 좀 꼽히고. 그렇다고 이때가 기회다 하며 놀러다니거나 하지마. 주에 몇건 하기로 정했다면 몇건 해 내기 전에는 집에도 들어가지마. 하루에 전화 백통 하기로 했으면 백통 끝내. 이렇게 쓰면 어떨지 몰라도 정말 어려운 일이야. 일단 터치하는 사람이 적고 위에서부터의 압력이라는 게 거의 없는 일이라, 어디까지나 \'스스로의 의지\'로 버텨야 하거든.

3. 일 시작전에 계획을 짜 봐

종잣돈을 모으겠다는게 목표라면 딱 목표액을 정해놓고 - 삼천이면 삼천 오천이면 오천 - 그 금액을 모으려면 어떻게 실적을 올려야 하는지 계획을 짜. 보험일 같은 영업직은 돈 모으기가 봉급쟁이들 보다 훨 힘들다? 일단 차비가 많이 들어가고 식비나 접대비도 만만치 않아. 보험쟁이로 350 벌어야 봉급쟁이 200 버는것 과 같다는 이야기는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냐.
얼마를 해내야 하는지 계획이 잡힌다면 그걸 월별 주별 계획으로 딱 잡아봐. 그럼 사람을 하루에 몇명 만나서 그중 얼마정도를 성사시켜야 할지 계산이 나올꺼야.

내 경우를 예로 이야기 하자면 손해보험에 들어가서 십오개월 동안 일했고 그동안 칠천 모아서 아파트 한채 샀어. 대구는 집값 싸거든; 지금이야 상황이 막장이다만 그래도 집 하나 사놓은게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다. 체인점의 화재보험과 구미 4공단 일본계 기업 화재보험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었었고, 당시 외국인 보험 쪽에 올인한 선배들은 년에 일억씩 뽑더라. 가진것 없고 꾸준할 자신 있는 횽들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만 하지 않을까?


쓸데 없이 긴것 같으니 석줄 요약

1. 당장 할일 없고 돈 급한 횽들이라면 보험일도 해 볼만 함.

2. 생명보험은 인맥에 매달릴것. 뻔뻔하게 들이대면서 가입안해주면 가입할 만한 사람 소개라도 부탁해봐. 갓 사회 진출한 친구들이 많다면 금상첨화.

3. 화재보험은 리스트를 잘 뽑고 꾸준하게 컨택하고 만나는 수 밖에 없음. 대신 일년 만기 재갱신이라 몇년 버티겠다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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