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내가 지금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인
법인 무역회사 해외영업 일을 하고 있어. 겨우 한달 밖에 안됐지...
당연히 정규직, 4대 보험 포함이고,
초임 연봉은 1800 + 조건부 성과급 200... 퇴직금 별도에 밥도 따로 다 사주고 자기 계발비나 필요한 물품은 다 지원.
다른 일 하다가 꽤나 늦게 신입으로 왔는데, 나이도 막내라서 다행이고, 사장을 비롯해서 사람들도 좋고...
해외 출장도 종종 가서 좋은 경험도 할 것 같고...
대신 주6일에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10시 조금 넘을 때 까지 근무한다. 집에 오면 12시... 자고 다시 출근... 반복...
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무역일과 해외 영업일, 이것도 완전 쌩초짜라서 업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고... 내 시간이 없네.
이건 어딜 가든 그렇겠지? 여지껏 내가 너무 편한 일만 해왔나봐... 암튼...

그런데... 입사한지 겨우 한달 밖에 안됐는데...

어떻게 어떻게 알게 된 믿을만 한 분의 소개로 연봉 3000 정도 되는 회사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내가 전혀 모르는 일의 이공계 계통의 전공자가 대부분의 회사거든... 영업은 아니라는데... 음...
무슨 일을 할지도 이쪽 회사 사장님과 만나봐야 아는 상황이고... 참... 확실하지도 않은데 벌써 이렇게 흔들리네.
돈이 뭔지... 그리고 서울, 기흥, 천안 등에 사업장이 있다는 걸 보니까 회사 규모도 꽤 큰 것 같아서... 흔들려.

돈 때문에 너무 흔들리네... 내 나이가 30이라... 나이 30 쳐먹고도 이런 선택을 못하겠네... 에효...
취갤러들은 어떤 선택이 올바른거라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