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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이었던 나도..열정과 감동적인 인생스토리를 말해볼까?

백수예찬(211.202) 2008.07.13 13:39:31
조회 670 추천 0 댓글 7

난 고등학교때까지 지극히 평범했어.
왜 있잖아. 쉬는시간에는 엎드려 잠만자고, 그렇다고 노는것도 아니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중간.
그래도 출석은 꼬박꼬박하는 학생. 흔히들,,모범생으로 비춰지지만, 실제로 성적은 개판.
그런데 이런 학생들이 대학도 하류권은 가게됨.
4년제를 가서, 또 남들처럼.군대갔다오고 남들처럼 휴학하고.(남들은 어학연수때문에 휴학하지만)
그냥 난 분위기에 이끌려 휴학..
그리고 남들처럼 노량진에서 공무원준비..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1년남았는데 나이 29....
학교 과사무실에서 연락오더라. 이제 더이상 휴학연장 안되고, 졸업시험도 봐야한다.
졸업시험 보지않으면 졸업이 아니고 수료다.
졸업시험 볼 생각이 도저히 나지 않더라. ㄷㄷ
근래서 허겁지겁 과사홈페이지를 보니 토익700은 졸업시험 면제.
또 없는돈 토익학원에 투자해서 공부를 하는데...공부는 안하고 빈둥빈둥...
결국 토익은 무슨.
졸업시험 재시험에 재시험에..또 재시험
30에 졸업..
(25살부터 말막힘증.말더듬증 발생)
말더듬과 막장같이 써버린 내 인생에 대한 후회감때문에 대인기피증발생.
밖을 나가보니, 여자친구들이랑 환하게 웃으며 지나가는 젊은 놈들을 보니 괜히 증오심 발생하고.
32살까지, 집에서 밖에 한번도 안나가고, 인터넷게임이나 하고 폐인으로 생활함..
집? 홀어머니와 사는데, 아직 셋방살이.
어머니가 공공근로하셔서 그걸로 그냥 살았지.
33살 되던 해...(올해이네....)
나도 정신차리고 말더듬이랑 별로 상관없는 동사무소에서 공공근로 열심히 하고있다.
공공근로는 한집안에 한명밖에 못하길래 어머니 보고 쉬라고 했지.
어머니는 김밥천국주방일 나가셔..
난 70만원정도 받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뭔가 일한다는자체에 하루하루가즐겁고,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고, 밥도 동사무소 주임들이
그냥 사준다.(동사무소에서 밥해주는 아주머니가 있음)
그리고 다시 영어 맨투맨부터 보고있는데 공부가 잼있는줄 이제 알았어.
난 희망을 보았다.
영어공부 꾸준히 해서,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해서,,
졸업한다음 언어치료사가 되는게 꿈이야.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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