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서울 정릉동에 있는 S대(핫바리 4년제) 휴학중입니다.

제가 이 학교에 들어올때 올 3~4등급 받고 들어왔습니다.
(3등급 뒷급간~4등급 앞급간, 언외 백분률합이 142 언수외 217 이정도였습니다...)

재수한건데... 정말 슬프더군요... 내가 이 시험 하나로만 평가되어야하나...

잡솔 치우겠습니다...

암튼 제가 이 대학교 다니면서 졸업하고 잘나가는 선배들 보기가 정말 하늘에 별따기 더라구요 -_-;

다들 편입중독에 빠지시거나, 먹고살만한 집안 자제는 유학가구...

저희집은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셔서 먹고 사는것도 빠듯하고 학비도 제가 벌어서 다녀야 하는 형편입니다...

생계 유지같은건 공무원이신 형님이계셔서 괜찮지만 제가 계속 기댈수만은 없잖습니까...

그런데 여기다 허벌나게 등록금 쏟아부으면서 계속다녀야 하나... 정말 괴롭습니다.

저하구 비슷한 성적받구 인하공전 항공경영과간 친구가 있는데 (남자넘 입니다.)

2년간 공부 됼라게 빡세게 시킨다네요, 거기다가 대한항공 특채의 혜택까지 받고

전문대라도 인하 항공이라는 이유로 탄탄한 기업에서 추천서 많이 날라온다 하네요,

들어가서 4년제 똥빨아주냐고 물어보니까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탄탄한기업에 4년제 출신자들이 들어올려면 많이 뽑지도 않을뿐더러 진짜 간지나게 잘포장 해야 들어오기 때문에,

승급이나, 봉급에서 좀 차이가 나지만 하는일은 제가 생각하는 천한일(?)이 아니라고 하네요...

친구넘 말 들어보니까, 자기들 선배들 보면 일단 안정된 직장을 다니면서,  편입해서& 대학원 가서 공부하는분들 수두룩

하다고 하니까, 저는 시급 알바나 하고 마감뛰어도(막노동은 넘 힘들어서 못하겠슴다...) 4년안에 졸업이 가능할지

의문이구... 저두 한학기만 다녔기에 걍 자퇴하고 그 친구넘처럼 해보는건 어떨까 생각되네요,

학교사람들도 넘 멀리 내다만보고 사니까 가까이 있는 현실을 직시하는 분들이 극히 드뭅니다 --;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저는 전문대에 막 실업계애들도 다니고해서 막장인줄 알았는데,

저보다 성적 높은분들도 분명 많이 다니고 계시고, 인하 항공경영 친구넘도 설 4년제 턱걸이할 점수로 예비로 들어갔거든요...(물론 학교에서 밀어주는과구 실업계애들 특별전형이 없는 과이긴해도-_-;)

이런걸 볼때 걍 중위권 4년제 어디라도 기어들어가서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돈 쏟아붙는것보다

일단 안정적으로 돈 들어오면서 하는것두 좋지않을까 생각이되네요...

배움에 따르는 돈이 한두푼이 아니니까요... 전 지금 88년생이구요, 아직 군대 안갔다왔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