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허쇼

작년 전역하고 올해 지잡2년에 복학한 24짜리 동생이야.

오늘말여...시발 존나 답답해서 이렇게 넋두리라도 안하면 미쳐버릴것같아서말여... 그냥 말그대로 넋두리니 그냥 그렇구나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존다 고마울꺼야....

내가 작년 4월에 전역했어. 시발 해병보병2년 좃뱅이 치고 나오니 세상무서울게없더라. 나오자마자 생각했지. 시발 이제 나이도 있고 내 용돈 내 학비 내가 벌어쓰자고. 전역하자마자 공장들어갔어 허 근데말여 완전 이병 새로운 스타트여 난 아무것도 아니였던거지. 아뿔사 시발 이게 사회구나 나름 존나 뛰어다녔어, 형님들 비위 맞취주고 내 일하고 말여, 시간 존나 빠르데,,, 그러다 한 4달 지났나 8월이지 갑자기 공부하 존나게 하고싶더라 그래서 시작한게 일본어야. 지금 생각하면 존나 병신같은 선택이였지.... 일단 한번 잡고 미친듯이 공부했어. 내가 자동차다녔거든 자동차는 거의 맞교댄거 아시죠잉? 3~4시간 자면서도 존나 일어팠어, 그 땐 공부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즐거워 어  너무 즐거워서 아니 너무 재밌었어. 아직도 모르겄어 나 덕후도 아니고 시발 접하는 일어는 야동ㄷ에 나오는 기모찌  야메때 이게 전무였거든 뭔가 홀렸었나보지...그렇게 4달정도 햇나 ? 그래도 공부했다는 티는 남는지 jlpt라는 일어자격증1급을 땄는데....지금 생각하면 존나 병신같에 그 때 그 정신 그 열정을 영어를 할걸 병신새끼......

 그렇게 08년으로 넘어오고 복학하고 다짐했지 시발 나도 장학금 함 받아보자고, 그렇게 선후배관계? 인간관계 다 포기하고 과공부에만 올인했어, 근데말여 중간고사 쳐보니 시발 아 한숨나오더라.....아 그래도 내가 한지 얼마 안돼서 이렇구나 하면서 신경안쓰고 계속 공부하는데말여.... 이게 이상하게 신경에 거슬리더라/...그게 존나 걸려 십라 과공부가 존나 거슬려 시발 ,,......존나 재미없어..........

우리어머니 존나 조그만 철물점 하시고 우링 아버지 그거 본진삼아서 설비....막말로 노가다하신다 아직도 연세가 50중반이 넘어가신느데.. 밤마다 흙먼지 다 뒤집어쓰시고 집에 오셔서 나보고 이러신다 아들래미 공부 잘 되가냐고.....어머니도 나한텐 항상 웃는얼굴로 물으신다 공부 잘 되가냐고....   나 존나 미쳐부린다/..

시발 못난 아들놈 하나 믿고 사시는 우리 부모님...시발....................

오늘도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갑자기 존나 답답하고 미쳐버릴것같아서 나 혼자 미쳐서 낮술하고 집에와서 이렇게 지껄인다.....이 시발놈에 과공부는 해도해도 도통 이해가 안가고 그렇다고 대학 그만두자니 내 부모님기대 내 좃같은 자존심에 좃같고/////

마 결론은 오늘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존나 답답해서 혼자 낮술하고 미쳐가지고 여기에 넋두리라도 하는겨.

형님들 보기엔 존나 우습겠지 존나 젊은놈이 뭔 지랄이냐고......미안해........근데 답답해.......이게 내 길인지/.......부모님은 저렇게 새빠지게 사시는데 난 대체 뭐하는 놈인데 이런 푸념이나 늘어놓는지,,,,,

형님들 그냥 글허다고 슬슬 눈이 감기네...나 좀 잘게 오타많고 글이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젔으면 해....좀 잘게 눈 뜨고 나면 시ㅂ럴  좀 더 정신차리실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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