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보면 욕 바가지로 할테지만, 아는 사람은 알꺼라 보고 횽아들 충고 부탁해. 올해 34먹은 처자식딸린 가장이야. 2001년도에 대학원 졸업하고 초봉 60만원부터 시작한거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나.... 어쨌든 작년에 건축사 땄어. 모르는 사람은 고생 끝 행복 시작일것 같지만, 이바닥 이제 절대 그렇지 않아. 더군다나 지방(대전)에서 건축사가 어디 설계사무소에 다시 취업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해... (입장 바꿔 내가 설계사무소 소장이라해도 건축사 않써.) 그렇다고 설계사무소 개업은 그냥 죽으러 가는거야. 알다시피 현재 일감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90년대 중후반에 약 5년동안 평소 뽑던 인원의 10배 이상의 건축사를 뽑아놔서 과포화 상태야. 선배들 보면 정말 한심해.... 나홀로 건축사로 간판만 내걸로 정말 뭘로 먹고 사는지 궁금해. 그렇다고 서울로 올라갈수도 없어 (있는거라고는 달랑 전세 2000짜리가 전부야....) 감리나 시공은 건축설계랑 또 분야가 틀려서 다시 취업하면 지긋지긋한 초보 생활을 다시 시작 해야 할것 같아서 꺼려지기도 하고, 사실 그밥에 그나물이라 별 비젼은 없다고 봐. 결국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정하고 한 1년 정도만 시공전반에 대하여 배우기 위해 여기저기 인테리어 사무실 면접보고 다니고 있어 (물론, 학력이나 자격증은 숨기고, 경력도 설계사무실 2년 반 정도만 적었어) 월급은 70 준다는데(병원전문인데 일이 꾸준하지는 않은것 같아)도 있고 아파트 실내 인테리어만 전문으로 하는데는 120까지도 준다는데.... 배부른 소리 한다고 너무 악플달지 말고, 인테리어 일하시는 형들 그냥 여러가지 조언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