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능끝난 고3이에요 형들..
평소보다 떨어진 점수지만 실특빨로 그럭저럭 경기권은 문제없는 성적..
후....-_-;;

어제 어머니가 눈길에 뒤로 미끄러지셨어 많이는 아니지만 다치긴 하셨고..
평소보다 늦게 들어오신다 했더니 비맞고 머리에 피가 묻은채로 집으로 들어오신
어머니 모습보니깐 눈물밖에 안나왔어... 참았지..
응급실 가자고 하니까 안아프다고 하시는 어머니.. 물론 돈때문이였겠지..
어머니를 설득했지 이대로 두면 큰일날수있다고.. 어머니도 수긍하시더라고 병원에가려고
콜택시를 부르려는데 계속 전화가 통화중인거야 그냥 빗속을 뛰었어 진짜 한 10년만에
울어본거같다 택시잡으러 뛰어가는데..

병원도착.. 어머니 응급실에서 치료받으시는데 대기실에서 또 눈물이 나데..
.......

부모님 이혼 어머니 월수입 80으로 두아들 중학생때부터 키우셨음 형은 지금 군대 내년제대 제대후엔 공부한다더군.. 뭐 집안형편은 말안해도 알겠지?..
답답하다 난 19살인데 뭐이리 고민이 많지
어머니 건강이 나쁘신줄을 알았지만 어제 일이 터지고는 정말 내 미래의 계획이 송두리째바꿔야
할꺼같애

지금 내생각엔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학은 사치..돈낭비..
어머니가 또 사고가 나지 않으리란 보장도없고..
10계단도 잘 못오르셔서 엘리베이터 타시는데..

취업해야겠지?..
공부는 나중에도 할수있을거같은데

어머니는 말리셔도 취업하는게 좋겠지?
내상황에선 말이야

반말 미안 형들 조언좀해줘 정말 앞이 안보인다
내꿈 내희망 모두 버려야 할거같아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