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2때 이런 다짐을 했어,

이렇게, 딱 이렇게 10년만 놀자....

(어린나이에 알바며 뭐며 힘들게 살다가 여자들이랑 노니까 너무 좋드라..ㅜ.ㅜ)

그런데 이말을 후회하기까지 5년두 안 걸리드라..

그 후로 빡시게 살았지..학비며 용돈이며 생활비며,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돈벌구 공부하면서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그게 아닌가봐

(야간 알바+주말 알바+평일 저녁알바+낮에는 학교...핑계일지도 모르지만 졸업도 벅찼어.)

인서울 최하위권 4년제 나왔는데 지금 한달에 100만원씩 받으면서 일하구있어,

(관절염와서 한개만 남기고 다 관둿어..)

돈벌고 집에 돈갖다 주는라 공부 못 한건 내 개인사정이구

스펙...그 스펙이 문제인 것 같아.

그냥 난 정말 졸업하기 힘들었다...하면서 보상심리에 몇달만 쉼표찍구가자..

하구 어영부영 보냈더니 벌써 일년이네..

지금 내 위치는 그대로고, 스펙도 그대로고,,그냥 학생때 하던 일 하면서

이렇게 소일거리하고있는 나를 보자면 1년전 그 열정은 어디갔나 싶기도 하고...

몇 일전에 만난 고딩때 같이 양아짓하던 친구놈, 공사들어 갔다고 명함 주는데

어찌나 창피하던지..

화가나야 되는데, 주먹한번 다시 불끈 줘야 되는데 작아지는 내 자신이 참 싫다..

잠깐 기운을 내서 이력서를 내다가도 돌아오는 냉담함에 다시 작아지고...에휴..

결국 여기네.

학점 3.0, 토익무, 자격증 무, 인서울 막장급 4년제 졸,여친있음



근데......

남들이 말하는 나이고 뭐고, 세상이 어떻고, 그냥 모른척 다시 열심히 해볼라구..

한달 후에 얼마나 바뀌는지 다시 글 올릴께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사실대로만 한달에 한번씩 글올릴께

나도 좀 발전했음 좋겠구, 내 글보는 횽들도 조금이나마 기운냈음 좋겠어..

인생 역전은 없겠지만 조금씩 앞으로 갈 순 있겠지

횽들..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