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야........뭐 뒤늦다 어쩐다..나이는 중요한게 아니다...시작이 반이다...등등...

말은 많지만...살다보면 알다시피 그런게 크게 받아들여지는건 아니자너......

가끔오는 경일대 형을 보면 한심하면서도 왠지 측은해지거든.....

아직 경일대 형보다 5살은 어리지만....꼭 남얘기 같지만은 않어....

물론 경일대 형처럼 일이 하기 싫다는 아니지만.......

능력이 없자너......나이 먹으면서 아무것도 해둔게 없다 생각하니 한숨나오더라.....

20살때까지만해도 친구들 사이에서 게임을 젤 잘하고 싶고 제일 술 쌔고 싶고 한 어린기억....

그런적이 대략 3년전인데....사람이 3년만에 미래에 대한 생각..아니...이 생각은 사실 22살때부터

들었지.....언제까지 부모님 곁에서만 있을수는 없고 ...나도 독립을 해야하는데....

두렵다.....남들처럼 학벌이 좋은게 아니요...특별한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비빌언덕이 있는것도 아니요..............

요근래...아버지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어떻게 자식들.....이런 필요악을 20년넘게 키우셨는지

정말 드러운 일....짜증나는일 죽이고 싶은일이 많았을텐데...정말 어떻게 참으셨을까......

내가 궂은일하고 일하면서 별거 아닌걸로 욕먹고 상사 눈치봐야할때.....

아버지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핑돌더라......절대로 집에서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일 어땟냐? 거기 상사들은 어떠냐? 하실때마다

" 제가 잘해서 사람들도 다 좋아해요~ 걱정마세요~ ! "

약해지기 싫어..절대 약해지기 싫어......매일 다짐하고 결심하고....그 결심이 오래 못가고...

언제나 누구나 다 이렇지...누구나 다 이래.....원래 결심이란 힘든거야..라고 자위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껀가.....언제까지 책임회피하며 결심도 못지키고 살껀가.......

내가 나중에 진정 가족을 책임질수있는 사람이 될것인가...라는 의문.........

난 목표가 부자로 사는건데.......막상 부자로 살자 일뿐.....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최소한.......정말 최소한..........내 자식이 있다면 그 자식들이 남들보다 뒤떨어지진 않게 하고 싶어

남들이 아이스크림 먹을때 내 자식은 팥빙수를 먹이진 못하더라도...남들이 먹을때...

나도 최소한 비슷한 아이스크림은 먹여야지........그럴 자신이 없다면 애초에 결혼을 하지 말아야지

생각해......주위에 하나둘씩 전역하는 친구들이 생기고....다들 자기가 뭐할지 정했더군...

대부분이 공무원...아니면 다시 수능.......나도 하루 빨리 내가 갈 길을 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달을 보면서 소원 빌었어........

\' 강한 정신을 주세요...\'  라고......

술먹고 이게 뭔꼴이람.......자......모두 해피추석 맞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