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기숙사 다니고 있는 20살청년인대요.

제가 외국학 정확히 말하자면 중국어괍니다

제가 어렸을때 한문을 조금 외워서 길가다가 한문보면 대충읅을정도는돼거든요..

고3때 적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제 적성이뭔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게임그런건 다좋아하고

막연히 중국어과로 다올인해서 수시(지방대라)붙었죠...

1학기 수업들어가보니 물어보고 대화하고 (다들 흥미나 고등학교때 배웠던거같았던)

쏼라쏼라 지껄이는대 교수수업방식도 짜증나고 뭐 발표만 시키면 자기가 잘 가르치는줄알더군요

출석도 중국어로 물어봐서 대답못하면 출석안해줌

이게 막상 해보니 한문이랑은 또틀리더군요 성조니 뭐니해서 발음하기도힘들고

말하는것도 쪽팔려서못하겠고    (고등학교동창생이랑 룸메라 과애들이랑도 별로 친하지가않음)

전과할가 그생각만 내내하다가 1학기 흐지부지 엉터리로 보내고-_- 그래도 F는 없더군요

2학기딱돼고 원래1주는 책사고 뭐사고 해서 그냥가자나요 근대 한교수는 수업을해요 자기가 프린

트물 준거 있으니깐 쳐읽고 해석하라고 

아 시발 애들 다하고 중국어과 아닌사람도 수업드왔는데 그사람까지 다했는데 저 혼자

못하니깐 개쪽팔리더군여 1주를 안나갔습니다 수업을...  

이런저런생각 전과 휴학 자퇴 여러생각을해봤는데 다 안돼더군요

결국 1주동안 1학기책을 한번 대충 외우고 읽어보고 하니 감이 잡히더군요

근데 제가 개쪽준 교수한테는 정말 수업을 들어가기가 힘들더군요..

그리고 추석이돼고 집에왔는데  부모가 존나 싸우심 원래 어렸을때부터 존나싸워서 요번추석에

안올라올려고했는데 기숙사 문닫는다고해서 어쩔수없이 왔음,,

시발 혹시나 했더니 여전히 창녀니뭐니하면서 달달볶내요 진짜 싸우는거 보면 개막장임

하도 싸우니깐 기숙사에서도 부모생각하면 심란해지고 환청같은거 들리는것같고

집에오면 말소리만들려도 불안하고 싸우면 존나 스트레스받아서 미칠지경 말로 하지말라고해도

이미 정신병자상태라 한5~7시간정도 지럴을함 하루왠종일 지럴을하죠 거의

그래서 갑자기 존나 공부의욕도 존나 상실하게돼고 자살하고싶다는생각이 진짜 존나 듭니다

길거리가다가 아무사람 잡고 패고싶기도하고 다행히 전 술 담배는 안하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것 같습니다. 부모가 늙으면 저렇게 추해지는구나 하고

결론은 책장에 한20여만원있는데 그거 들고 올라갈까요 내일이면가는데 존나 고민때리내요

아 시발 추석에도 싸우는 집구석  좀 평범한 가정에서 살고싶은게 너무 무리한 요구인가

취업겔에 이걸 왜쓰는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써야될것같아서 씁니다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