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예정인 25살인데..

8월초에 정직원으로 취직했는데 왠지 첫날 일 시작하면서 입사전에 회사측에서 했던 얘기들과는 너무 틀리다는 느낌이 들었어..

한 2주 지나면 괜찮겠지 싶어서 계속 다녀 봤는데 진짜 하면 할수록 왠지 정이 안 붙는 일이여서 한달도 안되서 사표쓰고 나왔어.

그것 때문에 서울에 방도 잡고 그랬는데..결국 집으로 돌아왔는데 일 그만두었단 사실을 어머니한테만 얘기했지..

아버지가 알면 분명 화내실게 분명하니까..

그래서 예전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 스펙 딸리지만 채용공고 뜨길래 그쪽에 서류 넣고 기다리는 중이야.

솔직히 지금 언어공부도 더 하고 싶고 다른 공부도 더 해서 스펙업 한 다음에 취직하고 싶은데

아버지는 무조건 노가다라도 해서 집에서 나가 라는 식이야.

결국 3일동안 집에서 있는 걸 나보고 어떻게 된 거냐고 묻길래. 회사 옮길거야 라고 했더니..

바로

\' XX새끼 \' 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참...어이가 없더라...물론 나도 아무대책없이 일 그만 둔것도 아니고 이미 서류 넣고 기다리고 있는데...적어도 \' 좀 참고 다녀 보지 그랬어? \' 라는 말 정도 해줘야 하는 거 아냐? 나도 무지 스트레스 받고 있는 건데..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갑자기 부르더니 심부름을 시키더라. 말투도 진짜 내가 아들 맞나 싶은 말투로 그래도 참았어. 그리고 뒤돌아 서는데..

\' XX랄 새끼야, 너 같은 놈 밥먹일려고 내가 고생하는 줄 알아? \'

이 말 듣고 빡돌아서 심부름 할 돈 던지고 \' 누가 지금 놀고 있는 줄 알아? \' 라고 소리치고 나왔어.

머리짧게 치는데 미용사가 요새 스트레스 많이 받냐고 묻길래  왜요? 라고 했더니 머리에 스트레스성 피부염이 장난이 아니래..

내가 가고 싶은 회사는 다음주에 서류발표 난다는데 적어도 면접이라도 봤으면 싶어. 솔직히 27살까지 공부 좀 더 하고 사회에 발 내딛고 싶은데....

집에서 그런 일 있고 나니까 이번에 서류 넣은 회사가 참 절실하다...

적어도 면접이라도 보게 해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