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벌써 2년차구나.
조금만 더 있으면 딱 2년 되겠네.

현재 28살,
나름 서울에서 일류대를 나왔고,
재수나 휴학(군휴학 제외)없이 바로 중공업 계열로 들어왔어.

회사는 조건이 꽤 괜찮아.
작년 1년동안 통장에 들어온 순수입이 3200 정도고,
세전으로 치면 3600 정도 나오네.
(올해는 조금더 되겠지?)

일은 빡실 때는 빡시지만,
그렇다고 10시 넘어서까지 사무실에 앉아있는 경우는 거의 없구,
왠만해서는 눈 딱 감고 칼퇴근해.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고, 배울 점도 많아.
조금 거친 현장에 나가는 일이 많고, 
여사원들의 비율이 완전 안습이고,
뽀대가 나질 않는 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꽤 일할만 해.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내가 살아온 공간인 서울이랑 떨어져 있다는 거.
회사가 경남에 있기 때문에 한달에 두번 정도 밖에 올라가질 못해.
이게 완전 태클이네.

계속 여기에서 일하다가는 완전히 여기 사람이 되어버릴까봐 무섭네.
(절대 경남을 우습게 보는게 아냐. 내 친구들, 가족들이 전부 서울에 있어서  그래.)

그래서 요즘 채용공고가 뜨는걸 슬슬 보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이 회사만큼 조건이 되는 회사가 드무네. -_-;;

후우~나 잘하고 있는 건지,
아님 완전 개념상실하고 배부른 소리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