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활고의 문제로 군면제를 받은 23세 청년 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전공을 택해 서울 모 대학의 사회교육원에서 한 학기 수강 후 집안 문제로 휴학, 지금껏 아르바이트만을 하고 있습니다. 한 때 투잡, 심할 땐 쓰리잡을 해가며 돈을 벌었지만 집안의 빚과 생활비로 내고나면 손에 쥐어지는 건 별로 없었지요. 그나마 작년 12월부터 지지부진 시간만 끌던 군문제가 해결되고, 조금씩 돈도 모을 수 있어서 이번 1월에 들어와서는 적금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 그만 아르바이트는 접고 취업을 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전공 쪽으로의 취업은 당장은 힘들지만(능력 검증이 안되었으니) 타 직종 사무직 등으로 취직 후 기반이 잡고 일을 하는 쪽으로 생각을 해보라고. 그 속에서 의외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지도 않겠느냐 면서. 물론 취직을 하게 되면 전공분야로 돌아가는 일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그동안 혼자서도 공부해왔고 앞으로도 차근차근 하다보면 언젠가 돌아갈 기회도 생기지 않겠냐는 말과 함께. 그래서 경험자 분들의 말씀, 혹은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 현재 아무런 학력도 없는(사회교육원은 대학으로 인정되지 않기에) 고졸자가 특출난 특기 없이 (컴퓨터 관련 자격증 몇개와 몇몇 무술 단증, 그리고 JPT 3급) 입사하는 게 어렵지는 않을런지. 가능하다 해도 적응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을지.(머리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두렵군요. 예전 친척의 회사에서 임시 채용의 형식으로 일을 했었는데 업무 자체는 부담이 되지 않았지만 사내 분위기 가 아르바이트 때와는 달라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해서 일을 한다고 했을 때 20대 중~ 후반의 나이에 전공으로 돌아가는 일이 과연 쉬울 것인가 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