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학창시절 방황마니 하고 세상 막살았었다 중학교때는 그래도 나름대로 머리좋다는 소리 듣고 공부도 곧잘했지만 집안이 무너지면서 그냥 되는대로 살았었지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일년 이일저일 하다 군대 갔다 "공부가 하고싶다.." 이생각만 셀수없이 했다 제대하고 돌대가리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텅빈 머리로 피똥싸게 공부해서 수능 다시봤다 고딩시절에도 공부완 담쌓았지만 정말 하니깐 되긴되더라.. 하늘도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던가 찍은것도 맞아서 수능 2등급 받았다 내 머리론 큰 성과였다 사실 사제에서 젤 하고싶은게 공부였을정도로 거의 무작정 한것이라 별 생각은 없더라 성적표 나오는날 때마침 첫눈이 왔었는데 마음은 참 따뜻했던걸로 기억한다... 왠간한 대학엔 들이댈수 있었는데, 그게 참 애매하더라 좀만 더 올려서 1등급 받았으면 좋았으련만 차라리 장승순가 뭔가 하는 사람처럼 일년 더할껄 이란 생각도 돌이켜보면 든다. 학비는 커녕 생활비도 없는 형편이라 그냥 전액 장학금 받고 전문대 입학했다 나이도 있고해서 전문대 졸업하고 후딱취업하자는 생각이였다 졸업하기전에 취업했다 전문대고 과도 좋고해서 취업은 잘되더라 학교 다니면서도 공부에 전공에 취미붙이고 후회없이 열심히 했다 근데 지금 참 후회가된다 어딜가든 나만 잘하면된다고 생각했다 용꼬리보단 뱀의 머리가 낫다고 생각했다 직장은 괜찮은데 다닌다.. 근데 ㅅㅂ 꼴에 전졸이 어떻게 들어왔냐는 식이다. 같은 업무를 컴폼받을때도 팀장은 4년제와 전졸을 차별하더라 같은말을 해도 사람 쉽게보고 나오는데로 뱉는데 너무 울화통이 치민다 합격은했는데 빗만가득한 집구석에 손벌일 여유도 없어 안갔던 학교... 그 학교 졸업자들이 이번에 대거 들어왔는데, 윗대가리랑 같은 출신학교라 편애가 아주 심하다못해 좃같다 어 나도 거기붙었었는데 안갔어요 이런다고 누가 어이쿠 그러세요 하겠나 사회에서 학연이 이정도 까지 힘을 발휘하는지 몰랐다 솔직히 업무 속도나 실력을 봐도 나보도 한참 못하고 옆에서 보면 답답한 쉐키들인데 누구는 캐시다바리 부려먹듯이 존내 부려먹으면서도 지랄이고 누구는 학교후배라고 배워가면서 하라며 존내 감싼다 성깔죽이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활할려고 회사에 종노릇하면서 있었던 나였는데 여유만된다면 어디서 돈벼락이라도 맡는다면 집형편이고 뭐고 빗이고 뭐고 나이고 뭐고 어디 한번 이 더러븐 나라에서 가장 높은곳 까지 한번 올라가보고 싶다... 그때 앵벌이를 해서라도 4년제를 갔어야했는데 물런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일저일 할때 보단 비교할수 없을만큼 낫은 생활이지만 이 나라는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학벌을 더 따지는거 같다 그렇다고 빽이있나... 아 ㅅㅂ 진짜 더럽다 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