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올해 26된 찐따야.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려고 하니 덜덜덜이네 -_-; 구린 내 스펙.. 스펙이라고 하기도 웃기지만-_-;; 상고 졸업하고.. 형편상 대학 못가서 여기저기 알바하다가 군대갔다오구.. 제대하고 1년동안 무역회사에서 일하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국비지원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했어. 여기 형들처럼 공무원? 그건 꿈도 못꾸고 토익인가? 그거는 나랑은 2342차원의 벽이 있는 이야기지.. 작년 초에 직업학교 입학해서 이제 수료를 앞두고 있어. 컴퓨터를 다루는걸 좋아해서(것도 잘하는건 결코 아니야)정보통신설비과정에 등록해서 1년 배웠어 자격증도 (CCNA,MCP,리눅스같은 기본적인거) 따고 나름대로 열심히 1년을 보냈지. 여기저기 면접보고 내일부터 출근하게 됐는데.. 네트워크/서버 구축 및 유지보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소기업이야. 처음 3개월은 수습이고 3개월 뒤엔 연봉협상 하는데 최소 1500부터 잡아준다고 하더라고.. 퇴직금, 보너스 같은 이런저런 옵션은 괜찮고.. 지금 나이도 좀 있고 경력도 있는 형들이야 합당한 보수를 받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일을 시작하는.. 나같은 어중간한 나이의 사회 초년생 횽아들은 여기에 올라와있는.. 무슨 대기업 초봉이 2500이상이더라, 초봉 1800이면 너무 적은거 아니냐.. 이딴.. 개념 하나도 없어 보이고 비웃음 나오는 글들은 그냥 흘러 넘겼으면 해서 말야. 난 취갤을 안지 얼마안돼서 줄곧 눈팅만 죽어라 했는데 여긴 취갤이 아니라 무슨 뜬구름 갤 같아. 토익이 몇점인데 취업이 가능할까? 초봉이 얼마인데 너무 적은거 아닐까?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 어떨까.. 형들 이런 생각할 시간에... 작은 회사라도 들어가서 청소부터 열심히 해야지, 지각할것 같으면 택시타고 다녀야지, 시다부터 시작하니까 빡세게 해야지.. 이런 생각 부터 했으면 좋겠다 싶어. 물론 처음부터 초봉 3000받고 빵빵한 회사 들어가면 자부심도 생기고 좋겠지만.. 지금 우리 사회가 그렇게 쉬운 사회는 아니잖아, 또한 여기 취갤 상주하는 횽들도 그정도는 알거고.. 처음부터 편하고 돈많이 주는 일자리를 찾기보다는... 처음엔 더럽고 치사하고 힘들게 시작해도.. 경력 쌓고 형들의 가치를 올려서 더 좋은 회사를 가야겠다. 그리고 이직하려고 할때 꼭 이 회사에서 울며불며 매달리게 만들겠다.. 이런 생각하는 형들이 많았음 좋겠어. 그냥 찐따의 중얼거림이라고 생각해주고... 취갤 횽들 모두 좋은 직장 얻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