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 2 올라가는 핏덩어리야 고1 기말 시험 좆치고 마음잡고 공부하겠다고 서울 올라왔는데 시발.. 내 의지가 약한지 철저하게 느낀다.. 감시하는 사람 없지 지방과 다르게 즐길거리는 많지 여기 들어 와보니 전혀 다른 세상이더라.. 다른 갤러리 아니, 인터넷의 커뮤니티 사이트란 사이트는 스카이 서성한 아니면 닥치고 눈팅으로 몰고나가서 힘들지만 멀지만은 않은 목표라 생각했지.. 고등학교 1년을 보내면서 처참히 깨지고.. 또 한번도 안들러본 취업갤에 들러서 다른 형들 세상사는 얘기를 들으면서.. 참..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꼴같잖은 존재인지를 느낀다. 또 지랄 같은게.. 나 중딩때는 공부 조난 잘했어 중2때까지만 해도 전교 10위밖에 나가본적이 없다.. 중딩공부야 별 거 아니라고 생각들진 모르겠지만 지금 뒤에서 찌질대는 내 모습과 비교하니 안습이다 정말.. 후.. 이때까지 이렇게 씨부려놓고 이런 말 하기 참 우습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지 봐줘.. 내 스펙은.. 영어는 토익 800대 중반쯤 나와.. 국어는 모의 90 이상이고.. 근데 우리학교가 공부 잘하는 편이라서 이정도는 반 5등안에 드는 애들은 다 해 중학교때 기본은 갖춰놔서 그나마 유지하지.. 씨발 이렇게 나오면 뭐해.. 내 정신상태가 좆같에서 내신은 영어 70에 국어 7/80 이고.. 근데 더 지랄 같은건 수학은 내신이나 모의나 40대를 못넘어가.. 집안이 넉넉해서 수학과외고 학원이고 별 지랄 다해봤는데 아무리 해도 안올라가.. 내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마지막 시험은 내신 시험 범위 문제를 연습장 5권을 다 쓸정도로 풀었어.. 그래도 60대 초반에서 머물더라..? 범위 다 정해준 내신시험에서.. 내 대가리가 좆나 멍청 한가 싶더라.. 그리고 내가 저주받은 89년생이야.. 7차교육과정을 첫번째로 밟는 세대지.. 다들 신문이나 풍문으로 들어서 알지? 내신등급제라는거.. 이게 참 좆같은게.. 예전처럼 뒤늦게 정신차려 수능대박이라도 노릴수가 없게 된 거야.. 내신 1, 2 등급 안에 못들면 이름있는 대학은 지원자격이 아예  안되거든.. 이걸 모르는 주위에 형 누나들이 고1때 버린거라면 괜찮다.. 고1때는 좀 놀아도 되는거다.. 그쪽에선 호의로 걸어 온 말이겠지만.. 상당히 씁슬해 이런 말 들을때마다.. 아.. 혹시 이런 댓글이 달릴까봐 하는 말인데.. 왜 그리 대학이 집착하냐라고 누가 물을 꺼 같아.. 우리 아버지가 의사셔.. 서울 의대 나오셨고 지방에 중간급규모의 병원 원장이셔..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겠지만 재정적인 면에서 보면 성공했다고 봐.. 공부를 잘해서 그 위치에 오르신 분이니.. 내게도 엄청 압박을 주시지.. 전교 3등 했을 때도 지방에서 1등 못하면 되니? 라고 물으셨던 분이니.. 지금 내 꼴을 보면 뭐라하실건지는 알아서 상상해줘,.. 그리고 주위에서도 아버지 가지고 태클 많이 건다..? 특히 학교 선생들.. 너희 아버지는 이런데 너는 왜 이모양이니..? 이럴때마다 진짜 혀 깨물고 싶어.. 중3부터 지겹도록 들은 말이지만 그래도 제일 듣기 싫은 말이지.. 아버지는 아버지고 나는 난데.. 왜 이런 소릴 들어야 되는지... 아.. 쓰다보니 예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눈물이나 더 못쓰겠다.. 결론이 뭔지도 모르고 내가 뭘 써놨는지도 모르겠네.. 물어봤던게 뭔지도 모르겠고.. 수학학원 원장한테 욕쳐먹고와서 되지도 않게 씨부려 기분 언짢게 한건 사과할께.. 이런 정신없는 글 읽어 줘서 고마워.. p.s : 여긴 짤방 뭐 써야될지 몰라서 안 올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