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좌절..

멀더.. 2006.01.12 16:39:24

조회 899 추천 0 댓글 18

20대에 건방떨고 개인사업하다 부도 맞았다.. 여친 도망가고 늑막염걸려 개고생하고 몇년 방황하다 다시 정신차려서 부동산에서 하루종일 전화도 잡아보고 보험회사에서 다니며 친구들 친척들 꼬시다 욕도 쳐먹어 보고 신용카드 발급하는 영업 뛰다 회사 신불자인거 속인거 들켜서 짤리고.. 30대 초반이라 영업직도 이제 면접보라는건 눈탱이 쳐먹으려는데뿐.. 동네 인력사무소 아무리 뒤져도 노가다 일거리도 없고.. 배라도 타 볼려고 인천도 한두번 다녀왔는데 어제 뉴스에 죽으려고 산에 들어갔다가 산불낸 놈 사연 보니까 배타서 돈도 못받고 좆나 맞기만 했다네.. 요즘은 방안에서 이리 저리 개기다 부모님 들어오실 시간쯤에 보라매 공원을 혼자 어슬렁 거리는게 하루 일과다.. 자살 하는 새끼들 좆나 욕하고 다녔는데 이제는.. 아 씨발 좌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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