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5살되는 01학번이야... 대충 서울에 있는 법대다니면서 솔직히 1,2학년때는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말대로 인문학분야책 많이 읽고 학회일이다 뭐다 뛰어다녔어. 3학년쯤 되니까 불안해 지더라... 사시준비 하다보니 3학년도 끝나있고, 사시는 봐야하니 토익공부에 올인했지. 2004년에는 휴학하고 학교근처에서 공부하면서 강의듣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 그런데 아버지께서 엄하셔서 대학교가니까 절대 용돈은 안주시더라. 사시공부하면서도 일주일에 두번씩 수원에 있는 집에 내려와서 과외했지. 1차시험끝나고 나서 가채점해보고 2차공부했는데, 결국 1차도 떨어졌더라. 눈물을 머금고 복학하고 나니 4학년이고, 아직 미필... 학교공부에 신경을 별로 안써서인지 학점도 3점초반이고 토익도 좋지는 않고... 대략 사시폐인생활하느라 체력도 바닥이라 학사장교 시험준비하는데 참 힘들더라. 육군이랑 해병대를 썼는데 운좋게 둘다 1차는 합격했어. 최종까지 붙어서 학사장교 다녀오면 29살... 원래 경찰이나 군인이 꿈이었으니 말뚝박을 생각으로 가려고... 근데 또 사관학교출신들한테 많이 밀린다더라... 괜히 복무연장했다가 30대 중반에 전역하면 공무원시험도 못보잖아... 3년만하고 나와서 경찰시험에 올인하는게 좋을지... 아님 군대에 말뚝을 박을지... 고민이야. 쓰잘대기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p.s 그런데 수사과학대학원 메리트 있을까? 법의학쪽으로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