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상계는 상대성의 법칙에 의해서 굴러가는 세계이다 존재가 언제나 선하기만 하지도 않으며 그 역으로도 또한 같다 선할 때만을 내세워 가리려는 에고의 위선이 그릇된 신앙을 낳아 자신과 남까지 괴롭히는 것이다 상대는 거울로서의 역행보살이다 상대의 악에서 자신이 그와 같은 그림자를 무의식 깊이 감추고 있음에 그 사실을 들킬까 두려워하며 감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미성숙한 에고는 자신의 그러한 부끄러운 악의 면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 제대로 알 수 없다 그 무지함을 스스로가 처절하게 받아들이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으로써 자신이 본래부터 에고 아닌 순수 의식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 이것이 부활의 진짜 의미이다 이 본질로서의 절대인 순수 의식은 자신의 공적 영지함의 작용으로 인연을 따라 현상계에 나투며 존재들의 정신적인 성숙을 돕고자 한다 그렇게 현상계 삼라만상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며 스스로가 스스로를 체험하는 끝없음의 자비이자 사랑을 베풀고 있는 것이다